벚꽃 보러 간 김에 간건지 여기를 간 김에 벚꽃을 보러 간건지_이곳은 저만 소장하려고 했지만 공개합니다.

얼마전 여드름 님이 올린 맛집 내용중 매운탕 편 을 보고 댓글에 여기를 추천한다 라고 했습죠 -------------------------------------------------- 그 래 서 저번주 주말에는 집안에만 있기에는 몬가 올드보이에 민식옹 처럼 군만두만 먹고 있을거 같아서 뛰쳐 나갔습니다! (미세먼지 따위는 전혀 두렵지 않았습니다) 어디로 갈지는 이미 정해놓고 간터라 고민은 없었고 일단 사람 많은데를 너무 너무 싫어해서 한적한 곳으로는 딱인 경기도 안성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부모님 이 자주 가시는 절 경로 이기도 하고 가는 길은 저수지도 있고 또 벚꽃도 있고 딱 힐링 하기 좋은 곳이어서 간다 간다 한게 벌써 3년이 지났더군요..

지도에서 보다시피 저수지를 따라 쭈우우욱 직진 하면 청룡사 가 나옵니다.

(가게 입구 사진은 못 찍어서 다운로드) 일단은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절 에 가기전 밥 부터 먹으러 갑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청룡사 가기전에 나오는 딱 한군데!! 식당 인데요, "호반가든" 이라는 곳 입니다. 3년전쯤 부모님이 절 에 가는길에 우연히 아버지가 찾으신 곳인데 너무 맛있었다고 극찬을 하셔서 그후로 가족끼리 몇번 갔던 곳 입니다.

내부는 일반 가정집 겸 식당으로 쓰고 있어서 그냥 시골에서 살고 계시는 큰아버지, 큰어머니 집 에 온 느낌입니다. (실제로 부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당연하지만 토속음식 으로만 있고 대표 메뉴는 백숙과 매운탕 입니다.

(주문과 동시 나오는 귀하고 비싼 나물과 직접 담근 김치 출동!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파전도 나옴) 저는 이전부터 부모님 따라오면 늘 먹었던 새우매운탕 을 즐겨 먹었고 이날도 역시 새우매운탕을 주문 했습니다ㅋㅋㅋ (다른거 먹어보자 먹어보자 하는데도 계속 새우매운탕만 시킴)

그리고 주문하고 약 15분뒤.....드디어 주인공인 새우매운탕이 나왔습니다 ㅎㄷㄷ

(잘 저으면 숨어있다가 나오는 수제비 등장!! 이것 또한 사모님이 직접 수제비를 떠서 넣어주십니다)

(수제비+팽이버섯+새우+미나리 의 조합)

매운탕 을 떠서 먹다 보면 사모님 이 쓰윽 다가오셔서 식사 준비해드릴까? 라는 말을 하십니다. 그 말씀인 즉슨 공기밥을 주겠다는 거죠 ㅋㅋㅋㅋ 밥 안 먹으면 말이 안되죠....? 밥 도 찰밥&된밥 을 주셔서 저는 밥 을 들이마셨고..매운탕 또한 국자 한두국자 정도 빼고는 다 먹었습니다. 나물이면 나물 김치면 김치 등등 다 직접 하신거라 맛 은 말할것도 없고 실제로 새우매운탕 은 민물임에도 불구 전혀 민물 냄새라던지 먹기가 불편한 냄새나 맛은 느껴지지 않았고 신기할 정도로 해물탕 맛이 나며 시원했습니다. 남은건 포장해 가고 싶었지만 이 자리에서 가스버너로 끓이면서 먹어야 제맛이라 집에 가면 그 맛이 안날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꼭 닭 백숙을 먹자고 다짐을 하며...아쉬운 발걸음으로 나왔습니다.(꼭 꼭 꼭)

+ 가게 뒷편에 냇가? 개울? 이 위치한 곳에도 자리가 있는걸 이제서야 알게 되어 짜증 200% 닭 백숙을 저기에서 먹겠다는 다짐을 또 하고 나왔습니다.

*주차 같은 경우는 가게 앞 좌우측 모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붐빔일이나 주차를 못한다?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안성 근처에 가실일이 있거나 하면 청룡저수지를 거쳐 청룡사 도 간 다음 나오면서 식사를 하셔도 좋고 들어가면서 식사를 하셔도 좋습니다. 깊은곳에 숨어있는 맛집 한곳 공유 하오니 드셔보시길 추천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