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가 왜 늦어지고 있을까

2019년 기준 미국이 쓴 휘발유는 1428억 갤론이라고 합니다. (1 미국갤론 = 3.785 리터) 휘발유 갤론당 전기 33.7 킬로와트시(kWh)라는 EPA(미국환경보호국) 환산을 토대로 1428억 갤론이 4조8124억 킬로와트시가 됩니다.

(사진 출처 EPA 공홈) 미국 에너지효율과 재생에너지 연구기관인 Office of Energy Efficiency and Renewable Energy (EERE)에 의하면, 전기차의 에너지효율이 2.5~6배 높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U.S. Department of Energy) 4조8124억 kWh 를 2.5~6배 아끼면 0.8조~1조9249억 kWh 의 전기입니다. 미국 휘발유차들이 전부 전동화되어 돌아다닌다면 저만큼의 전기 더 필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전기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을지 보겠습니다. 아래표가 미국 전기만드는데 들어간 에너지의 구성요소입니다. Coal 석탄 Gas 가스 Nuclear 원자력 Renewables 재생에너지 Petroleum and Other 석유와 기타등등

(출처 https://usafacts.org/articles/how-much-electricity-would-it-take-to-power-all-cars-if-they-were-electric/) 미국 전기생산량 증가가 2000년대 후반부터 둔화되어 멈춰있습니다. 각종 공장들이 미국 밖으로 나가버려 발전량이 덜필요한 이유도 있지만 발전소에서 석탄을 덜쓰기 시작하면서입니다. 4120 billion (4조) kWh 에 묶여있는데, 소문난 잔치 친환경 녹색 재생에너지가 어느수준인지 봅니다.

(출처 EIA) 풍력(wind) 9.2%, 수력(hydro) 6.3%, 태양(solar) 2.8%, 동식물 찌꺼기(biomass) 1.3%, 지열(geothermal) 0.4% 로 아직도 걸음마입니다. 그래서 작년 냉방에너지 많이 필요했을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전기차 대낮에 충전하는 분들 자제시켰습니다.

미국 지도에 전기가 모자랄 수 있는 주들과 모자란 주 캘리포니아 표시입니다.

(출처 EIA) 그래서 급기야는 전기차 충전하는게 내연기관 기름넣는 것보다 돈더나오기 시작합니다. 작년 전기가격이 올라서 그렇습니다. 100마일(약 161㎞)을 달렸을 때 든 연료비 내연기관 11.29달러, 집에서 충전한 전기차 전기 11.6달러, 상업용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14.4달러. 영국의 급속충전소 이용할때 방전상태에서 80%까지 채우면 32.41파운드(한화 5만2천원)입니다.

전기요금↑기름값↓에…전기차 돈 덜 드는 게 아니었어?

https://m.kmib.co.kr/view.asp?arcid=0018006069

그러다보니 많은 나라들이 몰래 러시아 에너지 우회수입합니다. 아래 기사는 러시아 에너지를 인도가 쓸어담은 뒤 원산지 바꿔갖고 유럽에 내다 팔았다는 내용입니다. 유럽은 알면서도 끊을 수 없으니 가져다 썼습니다.

Ukraine crisis: Who is buying Russian oil and gas?

https://www.bbc.com/news/world-asia-india-60783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