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서전 (3)_식구끼리는 뒤통수 치는게 아닌데,, 할인은 대체 어디까지 인가?

3. BMW 1 Series Sport Pack (2015.07~2016.11) 차서전 2탄 올린지가 한달이 넘었고, 3탄 업로드 올리는게 한달이 걸렸네요 ㅜ 늦은만큼 스피드 하게 키보드 좀 두들겨 보겠습니다 흐흐 제 차는 천만다행으로 MINI 역병에서 살아남았던 차 였고, 6개월 잘 탔습니다. 정말 정말 잘 탔고 10000km 타면서 주유는 손가락 으로 꼽을만큼 얼마 안 넣고 실컷 탄거 같습니다! 다들 아시죠? MINI Cooper D 는 게이지 가 망가진게 아니냐 냄새만 맡고 간다고 하는 그 전설적인 차...따봉 여튼 6개월 타고 렌트카 는 반납을 했습니다. 그때 MINI 의 매력에 푹 빠진 저는 반납 하기 바로 직전에 새 MINI 를 구입 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알아보았고 당시 BMW 에 근무하고 있었던 저로써는 이런게 복지가 아니겠냐며 영업사원들 한테 자문을 얻었고 그중 친한 영업사원이 MINI 용산지점 지점장님 을 잘 알고 있다 하여 어? 어차피 같은 회사구나? 해서 잘 해주시겠지 하고 바로 주말에 MINI 용산지점을 방문 했습니다.

(당시 용산지점 위치 및 모습) 전시장 앞에 초고속 주차를 마치고 전시장 으로 진격 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찾으시는 영업사원이 있냐 어떻게 오셨냐 라는 영업사원 물음에도 앞만 보고 지점장 실로 올라갔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앞만 보고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2층에 있는 지점장 실로 찾아가 지점장님 한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지점장님 은 같이 온 영업사원 한테 이미 얘기를 들었다 모 얘기 더할게 있냐 일단 시승부터 하고 그 다음 얘기를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들은 저는 눈이 한번 더 뒤집어 졌고 흥분의 도가니탕..저글링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 모드 였습니다...워워가 필요했는데,,,,

(출처 : 엔카_당시 구입하려고 했던 연식과 SD 의 모습) 저글링 : 지점장님 저는 미니쿠퍼 3도어 SD를 찾고 있고 컬러는 페퍼화이트 입니다! 메딕지점장 : 아아 일단 진정 하시고, SD는 워낙 소량만 들어오고 지점에도 몇대 없는데 이번에 시승차는 S가 들어온거라 엔진만 다를뿐 나머지는 같으니까 한번 경험 해보고 오세요!! 저글링 : 눼에에~~~~~~~~~~~~~~~~~~!! 캄사합니다!! 메딕지점장 : 이 분 많이 들뜨셨네.. 혹시나 사고가 날수도 있으니까 냉수 한잔 드시고 슬슬 나가시죠 저글링 : 네엡.. 메딕지점장 : 시승차 들어온지는 이제 3일 된거라 틴팅은 안되있고 신나게 타고오세요! 용산 부근이랑 서울역 쪽이랑 남산쪽 까지 돌고 오세요! 편하게 타고 오시면 됩니다. 가족끼리 잘해드려야죠!! 저글링 : 아 네에 알겠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저 가족끼리 잘해드려야죠 저..멘트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같이 온 영업사원 이랑 30분 정도 신나게 팝콘 튀기며 용산구 쪽을 휘젓고 다녔고 이제 더는 피곤해서 못하겠다 하고..지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점장실 로 가서 마저 상담을 했습니다. 지점장 : 잘 타고 오셨나요? 어때요? 저 : 기가 맥히네요...(뽕 제대로 맞은) 무조건 사야할거 같습니다. 지점장 : 어떻게 그러면 S? SD? 어떤걸로 저 : SD로 하겠습니다! 견적서 좀 부탁 드릴게요 영업 : 지점장님 이 직원분은 입사한지가 얼마 안되고 해서 제가 얘기드리겠습니다 견적은 어떻고 선납 어떻고 블라블라블라 지점장 : 아 아 그래요 이렇게 이렇게 한다는 거죠?? 견적서 뽑아줄게요 잠시 후 견적서가 출력 되었고 간략하게 설명을 해줬습니다. 당시에 할인은 약 400 정도 들어갔고 지점장이 손 좀 썼다고 합니다. 견적서를 꼼꼼하게 볼 시간이 없어서 일단 견적서를 챙겨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내내 영업사원이랑 진짜 사는게 맞냐 잘 받은거 맞냐 등등 얘기를 했고 영업사원도 아는 지점장이고 하니 잘 해주셨을거다 진행 하시면 될거 같다 라는 말을 해서 3일 정도 고민 해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난후 결심을 가지고 계약을 해야지 하던 어느날, (하필 미팅 한날 MINI 강남 직원이 놀러왔네요..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 인지..) BMW & MINI 사업본부 본부장님 하고 미팅이 있어서 참석 했고 미팅이 끝나던 차에 본부장님이 요즘 일 하는게 어떠냐 할만하냐 어려운거 없냐 등등 애로사항을 얘기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본 : 요즘 별일 없지? 애로사항 있으면 얘기해 저 : 아 없습니다! 주어진 업무를 열심히 할뿐 입니다!! (박카스 광고 찍니?) 본 : 그래그래 잘하고 있구만 그래 그럼 내려가봐 저 : 아 네엡(의자 넣고 나가던중) 아!! 본부장님 저...한가지가 있긴 합니다 본 : 아 그래? 얘기해봐 몬데 저 : 이런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으나, 제가 얼마전에 MINI 를 6개월 타고 반납을 했고 MINI 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새차를 알아봤고 또 얼마전에 MINI 용산 가서 시승하고 지점장 한테 견적도 받았습니다. 본 : 오오 그래? 그런거 있으면 미리 얘기하지. 그래 그럼 몰 알아봐주면 되는거? 할인? 출고? 저 : 아아 둘다 입니다 (본부장님 특별 승인 부탁...) 본 : 음 알겠어 잠시만 (휴대폰 꺼내서 어디에 전화 함) 받은사람 : 넵 본부장님!!! 본 : 어어 그래그래 김팀장 잘 지내지? 잘 하고 있어? 받 : 네네 잘 하고 있습니다!! 본 : 그래그래 다른게 아니라 우리 직원 하나가 MINI 쿠퍼 를 사려고 하는데 SD? 그거 화이트로 할거고 언제 출고 되? 할인은? 받 : 아 네엡! 마침 SD 화이트 재고가 하나 남았고 할인은 $%^ㅎㄹㅇㄴ로(전화 소리 잘 안들림) 본 : 그래그래 알겠어! 고마워 땡큐! MINI 용산에서 할인 얼마 받았다고? 저 : 400 입니다. 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 ??? 본 : 여기 900 이고 내가 1원 하나 남기지 말라고 했으니까 그렇게 알아 대신 작업은 너가 알아서 해야해 저 : 네?? 네?? 900..? 이요? 헉... 본 : 그래 900 할인 이고 차는 3일 이내로 받을수 있을거니까 결정되면 마케팅 부장 한테 얘기해 저 : 헉...감사합니다 본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랬습니다...역시 사람은 발품을 팔아야 하고 더욱이 윗선에 얘기하면 모든게 끝나는.... 여튼 저는 900 할인을 받았고 마케팅 부장님 한테 얘기하러 갔습니다. 저 : 부장님 저 MINI 쿠퍼 SD 본부장님 특별할인으로 구매할건데 말씀 드리러 내려왔습니다. 부장 : 아 그래? MINI 쿠퍼 SD 좋지 근데 왜 MINI 를 사는거??? 저 : 네? 다른게 아니라 6개월 타보기도 했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요 부장 : 이런 바보......자 이거 한번 볼래? 부장님이 회사 인트라넷 을 접속해서 메일 하나를 보여주는게 아닐까요. 내용을 보아하니 ???????????응????????????????응??????????????? 118d 직원 파격할인 특가? 라는 제목에 메일이었고 자세히 보니 118d 약 30대가 재고가 남아서 직원들 한테 저렴하게 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장님은 저에게 MINI 살바에는 나같으면 이거 사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적극추천을 하셨습니다. 심지어 사이즈도 더 컸고 할인은 MINI 가 900이었지만 118d 는 1030 이었습니다 ㅎㄷㄷ

사실 해치백 이 마음에 들어 i30 VGT 익스트림, 골프 TDI, MINI, 118d 를 보고는 있었는데 그런 고민은 제 머리속에서 먼지처럼 사라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트, 오렌지, 레드, 블랙, 블루 등등 컬러는 다양했지만 재고가 쑥쑥 빠지는게 보여서 오렌지 랑 화이트만 남았으며 결국 화이트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출고는 이틀만에 했고 풀캐리어 3대에 1시리즈만 가득 가득 실려 왔네요 ㅋㅋㅋㅋ (이미지 차후에 업로드 하겠습니다) 작업이랑 등등 다 해서 출고 한 뒤에 여기저기 안 다닌곳 없고 겨울에는 윈터 장착 안하고 나대다가 김연아의 트리플 악셀 경험도 해보고 코딩 했다가 에어컨 쪽 문제도 생겼었고 등등 추억이 많았던 118d ....보고 싶네요 ㅋㅋㅋㅋ 제가 애지중지 병적관리를 한 118d 는 한 1년 5개월 가량 잘 탔고 경산에 사는 피자집 사장님께 잘 판매했습니다!!

못다한 이야기 당시 저에게 400을 할인 해주셨던 지점장님.................나중에 알고보니 저한테 이자 피를 많이 넣어주셨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