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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안팔리네'…기아, 84개월 할부에 중고차 보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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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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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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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안팔리네'…기아, 84개월 할부에 중고차 보장까지

'EV9 안팔리네'…기아, 84개월 할부에 중고차 보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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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이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너무 비싼 탓일까요? ------------------ 기아가 야심차게 출시한 EV9이 위기다. 차세대 플래그십으로 주목 받았지만, 비싼 가격과 초기 품질 이슈까지 더해지며 판매가 부진하다.
'EV9 안팔리네'…기아, 84개월 할부에 중고차 보장까지 썸네일
기아 EV9 지난 6월 출시한 EV9은 국산 첫 3열 전기 SUV로 주목 받았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 최신 편의사양과 더불어 전기차의 주요 지표인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501km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사전계약은 1만367대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은 사전계약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6월 1334대, 7월 1251대로 선방하는 듯 했으나 8월 408대로 급락했다. 그나마 9월 1163대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내리막이다. 비싼 가격과 초기 품질이슈가 원인으로 보인다. EV9의 트림별 가격은 7337만~8169만원이다. 최상위 모델 GT라인 풀옵션은 1억원을 넘는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EV9의 비싼 가격은 더욱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차량 결함도 문제다. 출시 3개월 만에 충전 제어 오류 및 P단 인식 불가 문제가 발생했으며, 후륜모터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주행 중 멈춰설 가능성이 지적되는 등 초도물량 전량을 리콜하기도 했다.
'EV9 안팔리네'…기아, 84개월 할부에 중고차 보장까지 썸네일
기아 EV9 실내 이렇다보니 9월까지 집계된 EV9 신차 등록 대수는 4156대에 불과하다. 판매가 저조하자 기아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1467만원 할인하는 '홍보단 차량'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 탓인지 이마저도 2대 중 1대는 법인차량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부진에 회사는 EV9 판매 촉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에는 1년치 충전요금(100만원)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달에는 최대 84개월 장기 할부, 충전비 지원, 중고차 가격 보장 등 혜택을 제공하는 'EV9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시했다. 국산차 업계 한 전문가는 "기아가 완전 신차에 대한 할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는 드문 사례"라며, "승용 전기차 성장세 둔화된 상황에서 높은 가격대와 초기 품질 이슈로 인한 향후 성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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