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아이코닉

성능

5점

하이브리드는 처음이라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할 대상은 없지만, 전에 타던 휘발유 세단보다 더 정숙합니다. 아내와 딸이 장시간 차를 타면 가끔 멀미 나는데, 아직 이 차는 장시간 타본 적이 없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어떤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으로선 딸이 편하다고 하긴 합니다. 저도 주행감에 있어서 큰 불편함 없이 타고 있습니다. 다만 세 자녀를 2열에 카시트로 태우기가 까다롭습니다. 미국에서 직구한 카시트들을 잘 조합해야 간신히 공간이 생긴다고 들어서 해외배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자인

5점

사실 차를 구매할 때 기본 성능과 안전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외부나 실내 디자인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데, 개인적으로 국내 타사 SUV에 비해 더 외관상 보기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외부 색상은 사실 새틴 어반 그레이(무광 회색)이 가장 예쁜 것 같은데, 그 색은 가장 높은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을 구매해야 하며 추가 비용도 들고 나중에 도색해야 할 경우 작업이 까다롭다고 하기 때문에 유광 회색으로 선택했습니다. 내부 시트 색은 브라운 색도 나쁘지 않지만, 아이 셋이 있어서 덜 더려워 보일 것 같은 다크 블루로 아내와 합의해서 결정했습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트렁크 공간입니다. 조금 더 넓었으면 좋았겠지만,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보다는 주행의 편리함과 안전성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 공간의 아쉬움은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조금 더 큰 대형 SUV나 미니밴도 잠시 고려해봤지만, 저희 아파트 단지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고 아내도 큰 차는 운전하기를 부담스러워 해서 최종적으로 이 차로 결정했습니다.

옵션

5점

실제로 추가한 옵션은 증강현실 헤즈업 디스플레이(AR-HUD) + 차음윈드 쉴드 글라스입니다. 하나로 묶여있는 옵션인데, 주변에서 그거 굳이 추가해야 하냐는 얘기들을 좀 듣긴 했으나 꼭 필요한 건 당연히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로 T맵 내비를 볼 수 있고 T맵을 제 클러스터 화면으로 옮겨서 볼 수도 있지만, 자꾸 아래를 쳐다보기보다는 HUD 덕분에 전방주시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저보다 운전 경력이 적은 아내가 운전할 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악세서리로 디자이너스 패키지(사이드 스텝+스포츠 페달+트렁크 엔트리 가드)를 선택했는데, 특히 그 중 사이드 스텝이 있어서 만 6세인 첫째 딸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이 외에도 자체적으로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여러 가지 세부적인 기능들(어댑티브 크루즈, 오토 파킹 등)이 있지만, 그런 건 유튜브와 인터넷에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유지관리

4점

아직 출고받은지 2달도 채 안 되어서 딱히 유지관리할 것은 없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현대나 기아보다는 서비스센터 사용이 불편할 것 같고, 수리비나 부품값도 조금 더 비싸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리고 유튜버들의 영상이나 커뮤니티 글들을 보면 연비가 엄청 좋다고 하는데, 저는 주로 가까운 곳 출퇴근 위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그런지 수치상 연비가 좋게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