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뷰

마라탕에 치즈를 올러 국밥그릇에 섞어봅시다

FAQLv 7

11분 전

252

최종거래가

4,015만원

*최종 거래가는 추가된 옵션 금액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25년식

아이코닉

4,154만 9,000원

총점

3점

지리자동차 싱유에L, 볼보 cma, 르노코리아 디자인, 르노 본사 브랜딩.. 섞인것만 봐도 이차는 잡탕입니다. 속된말로 족보가 없는차입니다. 다행히 족보가 꼬여가는 과정에서 나름 좋은점들만 체리피킹해서 먹을만한 섞어국밥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렴하고, 잘 가고, 직병렬 하이브리드는 타기 편하고 조용합니다. 이 가격에 연비좋고 편하게 가족을 태우고 다닐수있는 중국맛 하이브리드를 프랑스 브랜드로 꾸민차입니다.

성능

3점

이 차는 패밀리suv입니다. 엄마 아빠 아이둘에 짐을 태우고 다니기 딱 좋은 차입니다. 약간 단단한 승차감인데 적당히 요청에서 몽실몽실합니다. 세팅이 아무리 좋다해도 이 차는 중심이 높은 suv입니다. 얌전히 운전하세요. 하이브리드 차량은 브레이킹시 답력이 이상합니다. 가벼운 브레이킹을 길게 하면 모터 회생제동이 개입하다 풀어지다 다시 개입하며 1초 미만 랜덤한 패턴으로 차를 꿀렁거리게 합니다. 스무스한 브레이킹이 불가능한 세팅입니다. 그냥 꾹 밟으세요. 파워트레인 하드웨어는 좋지만 중국 기술답게 섬세한 마무리나 감성적인 마무리가 전혀 없습니다. 가속질감, 브레이킹 둘다 독일차에 익숙한 사람은 실망할 수준입니다. 대신 연비는 18-20kml 쉽게 찍습니다(고속)

디자인

4점

한솥도시락과 엠비언트 파티의 2025년 신차에 비하면 클래식하고 보수적인, 그러나 나름 프랑스맛이 좀 첨가된 디자인은 보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보수적이고 단순하며 익숙한 디자인에 살짝 장식을 한 차가 오래타기 적당하다 보입니다.

옵션

2점

서라운드카메라는 어둡고 버벅거립니다. 시동 걸때마다 차로유지장치를 일일히 화면에서 꺼야합니다. 통풍시스템은 작동하려면 화면에서 3단계를 터치해야합니다. 계기판은 보기 힘들고 정보량이 부족합니다(rpm, 하이브리드 배터리 충전량 숨겨짐). ADAS는 테슬라에 비교하면 욕먹을 수준이고 2023년의 아반떼 HDA1수준입니다.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고 차선를 계속 물고갑니다. 핸들 조향도 거칠고 불안합니다.

유지관리

3점

녹산공장(르노부산)은 1라인 다차종 공장입니다. 울산현대와는 다르게 유튜브도 안보고 유니폼도 착용하시는 부산아재들이 열심히 만들었지만 차 마무리가 어설프고 물량을 처내기 위해 QC가 안되고 있습니다. 신차 수령후 확인해보면 새차 루프옆에 덴트 3개, 문짝과 리어펜더에 덴트 2개, 긁힘을 가리기 위해 싱글폴리셔로 급하게 버핑한 흔적 3개를 확인했습니다. 그중 폴리싱 자국은 광택집에서 지우려 정말 고생했네요. 얼마나 라인에서 출고량으로 닥달하는지 감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