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하이브리드 조수석 장시간 탑승기

안녕하세요. 에프딘입니다. 두 달 반쯤 전에 신차 출고 후 친구와 길들이기 겸 여수를 다녀왔었습니다. 마침 도로가 꽤 밀렸고 친구에게 자율주행의 신기함을 말했었는데 친구는 시원찮은 반응이 돌아왔었습니다. 어느날, 친구는 소렌토 하이브리드(이전차는 기아 프라이드, 최상위 트림 아님)를 계약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6인승이었으며 저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친구다보니 혼자 타는데 필요할까? 싶었지만 개인 취향이고 하니 축하해주었습니다 ㅎ 어제 친구가 길들이기겸 속초를 다녀오자고 하여 수원에서 속초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면서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쓰며 친구도 자율주행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더군요. 기아 차 사시는 분은 드라이빙 와이즈, 현대 차 사시는 분은 꼭 스마트 센스 옵션을 넣으세요!!! 그럼 본격 탑승기를 적어봅니다. - 소음 및 승차감 소음은 보통인거 같습니다. 외부에서는 제 차보다 조용하지만 내부에서는 진동이나 소음이 약간은 느껴지더군요. 그렇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SUV는 특유의 롤링현상으로 저에게는 사실 꽤 스트레스를 주는 차량입니다. 멀미가 심하고 FPS게임을 1분도 못 할 정도로 어지러움증도 꽤 심한편이거든요. 근데 의자의 위치를 낮춰서인지 꽤 편안했고 어지러움이나 멀미도 없었습니다. 아침 9시 반쯤 출발해서 저녁 8시 반쯤 왔는데도 멀미에 대한 피로도는 없었습니다. 커브도 차를 딱 잡아주고 안정적으로 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물론 친구가 속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 반자율 주행 성능 매우 만족 스럽습니다. 제 차(BMW 520i MSP) 보다 차선을 대부분 잘 잡고 아주 심하게 꺾이는 구간에서만 차선을 놓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거나 다른 차선으로 옮겨서 가다 다른 차를 보게 되면 약간의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BMW가 좀 더 자연스러운 브레이킹을 보여줬던거 같습니다. 갈때는 영동, 올때는 서울-양양, 영동을 탔는데(의도적) 일부 터널에서 LED가 매우 강한경우 차선안에서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듭니다. 일반 주황색등에서는 괜찮은데 LED가 강하면 빛이 반사되어 선이랑 헷갈리는건지 약간 엉덩이에서 왔다갔다 하는구나! 를 아는 수준까지 왔다갔다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차선을 벗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슈는 없습니다. 참고로 이 친구는 하이패스에서 200을 밟았던 적도 있을 정도로 매우 속도를 즐기는 친구인데 반자율을 걸어놓으니 마음이 편해지면서 빠른 주행보다 안전한 주행을 하게 되어 좋다고 합니다. - 오디오 저를 만나기 전날 오디오를 1열측에는 포칼로 변경하고 앰프까지 변경해버렸습니다. 비포 애프터 비교는 안되지만 포칼을 1열만 바꾸니 현재 저의 하만보다 조금 더 나은 성능정도로 느껴지더군요. 가끔 해상력이 높은 노래에서는 확실히 좋았는데 제 차 기준 2백만원 이상을 들여서 변경할 필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친구의 차의 기본 오디오를 들어보지 못해 평을 할 수는 없네요. - 공간 확실히 국산차는 진짜 넓습니다. 저는 키가 작고 다리도 짧아서 별로 도움 되는 평을 드리긴 어려우나 많은 분들이 실내 공간은 국산차라는 걸 아시니 딱히 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앞에 핸드폰 놓고 할 공간은 좀 애매하더라구요. 그외에는 뭐 훌륭합니다^^ - 기본 옵션 최상위 트림이 아니어서 앰비언트 라이트가 없습니다. 친구 말로는 DIY 하고 코딩하면 기능을 살리는 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선루프는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SUV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1열보다 2열에서 느끼는 개방감이 좋더라구요. 에어컨의 느낌은 약간 무풍의 느낌입니다. 뭐랄까 직선으로 오는 느낌이 아니라 방사되는 느낌. 아무래도 차가운 느낌이 덜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통풍시트는 국산치고 너무 약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냥 땀만 안나는 수준이었어요. 대신 소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내장 네비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갈려진 길에서 티맵은 선의 색깔까지 안내해주는데 어제 가다가 친구가 JC에서 내려가는 길로 빠져야 하는데 올라가는 길이 먼저 나오는 바람에 거기로 빠져서 수원대신 판교로 갔다가 다시 내려가고 덕분에 20분 더 걸렸네요 ㅜㅜ 친구의 잘못보다는 요즈음은 색상으로 갈림길을 안내해주는데 그 부분 업데이트를 꼭해줬으면 좋겠습니다.(실제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의 빠지는 길목은 150m 정도 밖에 거리 차이가 안났습니다.) 브이쿨k도 시인성이 훌륭하고(24, 12) 하이패스도 무난히 동작되었습니다. 솔라가드 퀀텀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색상도 녹색톤으로 나옵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