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on gt vs. 내연 기관 차들

e-tron gt 만 손꼽아 기다리다가 막상 출시되니 고민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국내 미출시인 타이칸 후륜 모델과 고민하다가 전기차로 갈 거라면 원래 생각했던 e-tron gt 가 맞다고 판단하여 배제하였습니다 지금 패밀리 세단, SUV, 펀카 운용 중이며 패밀리 세단은 국산 나머지는 수입입니다. 애와 움직일 때는 세단 쓰고 그 외엔 상황에 따라 쓰는데 SUV 를 선호하지 않아서 잘 안 타게 되니 이번 기회에 둘을 정리하고 e-tron gt 하나로 갈까 생각했었습니다. 세단은 유지할 거지만 가끔 저나 와이프가 예상치않게 아이와 움직일 일이 생겨 불편한 후열이어도 있기는 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선택지가 급 줄어드네요. 일단 e-tron gt 국내에서의 평을 좀 보려고 기간은 내년 정도까지 보고 있습니다. (지금 차를 출시전 예약해서 받고 후회해서 이제 실차 보기 전에는 구입 안 하려고 합니다) 아래가 고민 중인 차종입니다 독일에서 5시리즈 타다 한국 온 후로는 희소성 있는 차를 선호해서 독삼사 아닌 차종만 탔었습니다. 1. e-tron gt 디자인 성능 다 마음에 듭니다. 문제는 전기차라는 사실입니다. 내연기관 차 따로 유지할 거라 주행거리에 대한 걱정은 없는데 시기적으로 이른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전기차 증가만큼 충전 시설이 못 따라와주거나, 배터리 기술이 도약적으로 발전해서 마치 스마트폰 초기 시절의 옴니아 같은 존재가 되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랄까요. 대신 지인분 통해 들으니 전기차는 관리가 편하다고 해서 내연기관과 같이 굴리기엔 큰 장점이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2. 840i 벤츠 대비 옵션이 풍부한 편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올드하긴 해도 벤츠보다는 차 다운 느낌이라 좋고, 외관 라인도 맘에 드는데, 외관 디자인에서 8시리즈 만의 개성이 약해서 아쉽습니다 (7시리즈는 자기 개성이 뚜렷하죠). 시승은 해봤는데 뒷좌석 착좌감이 아래 AMG GT 보다는 별로라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3. AMG GT 43 벤츠를 염두에 둔 적이 처음이라 주행 시승은 못해봤습니다. 전면 디자인이 갖는 개성은 가장 큰 장점이고, 좀 뚱뚱한 느낌이지만 라인도 봐줄만한데 후면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답답하네요. 실내도 이쁘다고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호이긴 합니다. 선루프 없는 것은 지금도 있어도 안 쓰는 옵션이라 상관 없는데 세세하게 840i 와 비교하면 옵션들이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승차감은 딱딱하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840i 보다 좋다는 얘기도 있어서... 성능을 위해 후보에 올렸다기 보다는 패션카 느낌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쁘다고 생각하는 파나메리카나 그릴과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테슬라는 기능적으로 레벨이 다른 건 맞지만 디자인이나 자동차로서의 레벨 역시 다른 방향으로 달라서 ㅋㅋ 후보에서 배제하였습니다. A7 은 생각했던 가격대도 아니고 다른 부분 디자인은 좋은데 루프 라인이 제겐 너무 어색해서 배제했습니다. CLS 53 은 외관 디자인이 별로라 배제했습니다. 벤츠 실내외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데 CLS 는 전형적인 벤츠라서요... 물론, 아래 내연기관 두 차종은 페리 가능성 있어서 아예 페리로 가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막상 e-tron gt 가 나오면 거침 없이 지를 줄 알았는데 망설여지네요. ㅜㅜ 여러분이라면 어떤 차종을 어떤 이유로 선택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