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850i 그랑쿠페 시승기

총점

4.8점

V8의 부드럽고 쭉쭉 뻗는 힘과 + 여유있는 가속감과 + 어뎁티브 M서스펜션의 적절한 승차감 + 멋진 외관까지 모든게 잘 어우러져 고성능+럭셔리 GT쿠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차. 단, 2열의 활용성은 좀 의문이 들어서, 이차를 사는 용도에 맞게 산다면 그랑쿠페보단 쿠페가 더 나은선택이란 생각이든다. 같은 엔진의 M550i가 4인용으로 더 적절하단 생각...(팔이 안으로 굽는..ㅋ)

성능

5점

주행질감은 예상은 했지만, 정말 M550i와 거의 비슷합니다. 에코와 컴포트 모드까진 정말 같은차를 타는 느낌일 만큼 엔진질감이나 배기음이 거의 같았네요. 같은 N63B44TU3엔진이 탑재된 만큼 당연한거겠지만, 같은 엔진이더라도 세팅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서스펜션 세팅마저 컴포트한 성향까지 거의 비슷합니다. M850i쪽이 차체가 길어서인지 방지턱 넘을때 살짝 더 부드럽게 넘는 느낌은 있었네요. 차체 방음이 워낙 잘되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포츠모드로 가지않으면 배기음이 거의 들리지않는것도 M550i와 비슷합니다.ㅠ.ㅠ 덩치가 8시리즈가 더 큰데도, 전혀 5m차로 안느껴질만큼 거동이 민첩하고 여유있습니다. 스포츠-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돌입하면, 배기음에서 M550i와의 차이가 발생하네요. 여기서부터 엔진의 질감은 그렁그렁한 8기통 특유의 흥분되는 사운드가 나는데, 조금만 밟아도 바로바로 팝콘을 터뜨려줍니다. 제 차는 왜 팝콘소리가 안들릴까요 ㅠ.ㅠ 아직 2천키로 전이라 제대로 밟아보지 못해서 좀더 길들여야 했던걸까요; 조금 더 타보고 봐야겠어요. 사실 시승차도 주행거리가 1300km 정도로 제차랑(1600km) 비슷했는데, .. 여하튼 스포츠플러스 모드에서의 그렁그렁한 배기음과 팝콘소리가 확실히 제차보다 더 잘나는것 같더라구요. 급 부러워졌네요 ㅋ 제 차도 언젠간 이렇게 ....ㅠ.ㅠ 이 차의 실내에서 이정도 소리가 난다면, 바깥에서는 엄청 큰 소리가 났을것 같아요. 지니어스님의 말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하면서 탄소규제 덕분에 이런 사운드까지 줄어들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로백 테스트는 못했고, 가속성능은 제 M550i랑 거진 똑같습니다. M550i 3.8초, M850i 3.9초.

디자인

5점

말해뭐합니까. 외형은 BMW의 얼굴마담이라 할수 있는 최고의 디자인이라 봅니다. 실내도 이제는 조금은 올드한 디자인일수 있지만, 직접 타서 앉아보면 깔끔하고 고급집니다. 마침 전시장에 M850i, M550i, M5, M4 다 있어서 한번에 비교해보기 좋았네요.

옵션

5점

없는게 없어요. 그냥 다 좋습니다. 뭐 없는게 있던가?^^;; 없네요. 역시 그냥 👍

연비

4점

연비야 뭐... 시승차라서 이게 실제연비는 아닐거고, 제 차랑 비슷하게 시내 5~6. 고속 10정도 나오겄쥬? 사실 연비체크를 제대로 안했는데, 문제는 연료통이에요. 68L가 들어가는데, 제 M550i와 같아요. 연비가 낮다보니 연료통이라도 좀 큰사이즈를 넣어줬음 좋았을텐데, 한번 주유로 주행가능한 거리가 500km 남짓도 안되다보니, 주유소 자주가는게 좀 귀찮더라구요. 단점...이죠. 90L정도 넣어주면 귀찮지라도 않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