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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전 3부 (스크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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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
조회 수1,661

재미로.... 제 인생사를 차로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재미 없으시더라도 용서를....^^;;;; <2부에서 이어집니다...^^> 자.. 이제부터 저의 어렸을 때 미니카를 가지고 놀던 시절부터의 드림카였던 포르쉐로 환상적인 카라이프가 펼쳐집니다~~^^ 일단 세상에나... 포르쉐입니다 포르쉐... 흐미... 그리고 차는 뭐... 하나하나 모든게 다 감동입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노란색 아우라.. 다가가면 보이는 늘씬하면서도 근육질의 예쁜 개구리.. 문을 열 때 큼직하게 열리는 투 도어.. 안에 보이는 심플한 기본형 스포츠 시트.. 앉으면 이것저것 아무것도 조절하지 못하는 기본시트인데도 몸에 착 감기는 착좌감.. (이제껏 앉아본 모든 자동차 시트 중 저한테는 가장 편했습니다) 포르쉐 미니카모양의 키를 넣고 돌리는 기분(그래!! 차키는 넣고 돌려야지!! 버튼은 밋밋해!! ^^).. 시동을 걸면 들리는 우렁찬 자연흡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의 배기음.. 문을 닫을 때 느껴지는 묵직한 문짝 무게.. 더 클 필요도 없고 더 작아서도 안되는 딱 좋은 크기의 콕핏.. 심플하게 직관적이고 스포티한 모양(성냥개비 모양??ㅋ)의 기어를 D에 넣고.. 약간은 무거운 액셀을 밟으며 출발할 때의 의외로 묵직한 첫 거동(약간 뒤에서 뭐가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나요...ㅋ).. 1~2단 기어가 바뀌면서 느껴지는 인위적인 기계적 변속 충격..(처음엔 고장인줄...^^;;;) 이후 매끄럽게 변속이 이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변속 속도를 자랑한다는 포르쉐의 7단 PDK 듀얼 클러치... 2~3천 rpm을 넘어서면서 들려오는 하이 테너톤의 엔진음과 우렁찬 배기음+나를 시트로 밀어 붙이는 가속감~^^ 100킬로도 안되는 속도부터 느껴지는 의외의 속도감과 이후 y영역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더이상 불안해지지 않고 빨라질수록 바닥에 착 달라붙는 주행 안정성... 120킬로 돌파시 스르륵 올라오는 아담하고 예쁜 가변 스포일러.. 급한 제동이어도 밟는 순간 빡! 서주는 듯한 그 유명한 포르쉐의 브레이킹... 고속도로를 갈아타는 램프에서 세자릿수 속도에도 땅을 움켜쥐고 너끈히 돌아주는 엄청난 접지력.. 엄청난 최고속도 283도 짜릿하지만.. 이보다 더욱 짜릿한 횡으로 움직이는 듯한 차선 변경 및 911에도 안밀린다는 와인딩 능력.. 해치백 구조로 골프백이 두개가 수용가능한 뒷트렁크와 남들은 엔진이 들어있을 곳에 위치한 깊숙하게 큰 앞 트렁크(카이맨의 짐 수납이 생각보다 엄청 납니다.. 스노보드도 들어갑니다~ 아 물론 뒷쪽에요...^^)... 이 모든 것들이 다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ㅋㅋㅋㅋ 아마도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던 무언가가 실제로 이뤄졌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흑... 이렇게 기억을 다시 되살리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좋네요~~♥ 막상 981카이맨으로 오고나니.. 얘가 오히려 718의 4기통에 비해 가장 강력한 만족감을 주는 요소를 가지고 있네요.. 바로바로 배기음!! (자연흡기 6기통~♥) 그 마세라티가 지금처럼 예쁜 디자인을 갖기 전 시절부터 심금을 울리는 배기음 하나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가슴으로 타는 차라는 명성을 갖게된게 괜한게 아녔나봅니다... 사실 718의 경우 노말 모델로도 981카이맨의 GTS모델보다 빠르다고 하더군요..  특히나 718 최고의 매력인 리스폰스버튼은 캬~~ 정말 레이싱 애니 좋아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뛰어난 감성요소라는거 인정합니다..만... 전 981의 배기음이 718은 절대 못넘는 최고의 감성요소인 것 같습니다..  비록 718보다는 느려도 얘 빼놓고는 981보다 빠릿하게 달려주는 차는 이 가격대에서는 아예 없으니까요~~^^ 하여튼... 솔직히는 일단 이 놈을 뽑은 후 다시 718 GTS 모델에 오더를 넣고 차 나올 때까지만 임시로 타려고 했던 저는.. 이 배기음에 반해서 4기통모델은 쳐다도 안볼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쓰고 돈이 부족했다고 읽어야 할지도요...^^;;;)  어쨌든 매일매일 이 차를 바라보며 오를 때마다 너무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확실히 자기 능력보다 좀 더 무리를 해서 질러야 만족감이 길게 가는듯요~^^;;;; 13.C350e (2019.5.27.출고) 한편... 저희 집의 팸카이자 와이프의 애마인 C200은 충실하고도 만족스럽게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러던 어느날 국내 첫 도입된 PHEV인 GLC350e의 어느 한 리뷰동영상은 잔잔했던 제 마음에 또다시 기변병을 일으켜줬습니다.. 와.. 이건 또 뭔가요?? 아직은 충분치 않은 충전인프라도 극복하면서 충전이 충분치 않을 때에도 일반 하이브리드처럼 연비를 아껴준다니... 흐미... 더군다나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중형suv이자 와이프님이 좋아하는 삼각별이기까지요~~^^ 차 구경에.. 시승에... 와이프님 매장 대동에... 억지로 시승까지... 막 진행해봅니다... 그런데 와이프님의 반응이 영... 이상하네요... 자기는 C클이 젤 좋다며.. 자기의 어렸을 때부터의 로망이었다며(1부 참조).. 지금 자기의.운전은 C클에 딱 최적화되서 그 어떤 좋고 큰차도 다 싫다며...  완전 거부권 행사에 들어가시네요...ㅠㅠ 별 수 있나요?? 포기죠.. 쩝.. 그러던 몇달 후... 글로벌 출시는 GLC350e보다 오히려 먼저였던 C350e가 국내에 뒤늦게 출시됐습니다~~ 그렇다면 C클에 목숨걸은 우리 와이프님께 기변을 다시 어필할 수 있겠군요~~ 아싸~~^^ 물론 쉬운 과정은 아녔지만.. 지출을 줄이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셨던 와이프님이 이번엔 C클인데 왜 안바꾸냐며 막무내기인 제게 져줍니다~~^^ 겉모양은 거의 그대로인... C350e로 기변이 성사됐네요~~^^ 물론 PHEV라 기존 2천cc가솔린 엔진에 제법 힘있는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동력 성능은 더 강해졌고(S+모드에서 5초대 제로백).. 이 급에서는 어색한 옵션인 에어서스펜션이 들어가 있으며.. AMG라인 디자인이라 벤츠에서 그리도 인색한 리얼트윈머플러까지(반전기차에 어울리지도 않게...ㅋㅋㅋ)... 내장도 블랙 스웨이드 마감과 군데군데 카본질에... 뭐 제법 업그레이드 된 셈입니다~^^ 그치만 사실 가장 화룡정점은 반자율기능의 탑재였네요~~♥ 와.. 또... 이거 뭐죠??? ㅋ 한참 6기통 자연흡기 와인딩 머신에 푹 빠져 지내던 제게.. 반자율 운전기능은 또 다른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더 기대했던 에어서스펜션은 그리 감동적이지는 못했는데요...반자율주행은 신세계 그 자체네요... 이거... (사실 이 때만 해도 이 반자율주행에 대한 경험이 그리도 사랑하는 카이맨과의 이별을 재촉하는 결과를 가져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두둥... ㅋ) 비록 테슬라처럼 안정적인 운전 능력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밀리는 구간에서 앞 차를 들이박지 않고 잘 따라가주는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롭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서울~수원을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해서 출퇴근해야하는 저는 한남~양재라는 출퇴근 공히 하루 24시간 중 18시간정도는 막힌다는 정체구간을 통과해야 했으니까요...ㅠㅠ 이제는 나이 탓인지... 이 구간을 좀 무거운 액셀과 핸들을 가진 카이맨으로 통과하면서 좀 피곤한 날이나 전날 늦게까지 모임이라도 있었던 때는 운전이 힘들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했으니까요~ (물론 이 구간만 지나면 물만난 고기가 되어 신나게 달립니다만~~^^  꼭 과속을 해야만 즐거운차가 아닙니다.. 카이맨은 규정속도 내에서도 충분히 빠르다고 느껴지고 즐거워요~♥...  이크.. C클 얘기 중이었는데요...^^;;;;;) 어쨌든 어느날.. (제 카이맨을 못쓰게 되어서.. 센터에 점검 맡겼었던가.. 그랬을거예요..) 와이프차인 C350e를 빌려서 출퇴근을 하게 됐는데.... 이 밀리는 구간이 너무나 편하게 통과되더라구요... 이럴수도 있었던 거였네요.... 충격.... 여튼.. 올해가.. 원더키드에서 날라다니는 차를 꿈꿨었던 무려 2020년인데요... 이 이후에 차를 사는 사람이라면 반자율주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신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 비록 이 C350e가 초기 PHEV로서 몇몇 아쉬움은 있지만... PHEV만의 여러 장점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새로운 문물을 개척해나가는 즐거움도 주고요.. 처음 누려보는 에어서스펜션도 경험하면서 현재도 즐겁게 잘 타고 있습니다. ^^ 무엇보다도 제 아내의 로망이었던 차종이었던 만큼.. 이 차를 유용하게 잘 써주고 있는 와이프님의 만족도가 좋아서... 이 차도 잘 구입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아직도 GLC350e가 아쉬워요...ㅋ) <마지막 대망의 M5는 4부(최종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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