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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대우 르망 GTE 시승기

3KhanLv 23
조회 수1,739

안녕하세요. 지난번 제 차인 티코 시승기에 이어서 써봅니다. 이번에는 제 지인의 차량인데 이 차량도 오래되고 특별한 차입니다. 1990년식 대우 르망 GTE 모델이고 1.5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차량입니다. 티코와 공통점은 차주가 차보다 나이가 어리다는점(....) 아무튼 르망을 타본지는 몇개월 지나기는 하였는데 간단히 느낀점 몇자 적어봅니다. 르망 차주는 데일리카로 벨로스터 JS 1.6T 수동을 타고 세컨으로 종종 르망을 탑니다. 30년이 지난, 현재는 브랜드가 사라져버린 차량이기는 해서 처음에 고민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 차량을 판매하신분이 올드카를 전문적으로 리스토어 하시고 자동차에 애착이 많으신 분이라 좋은 상태의 차량을 업어와 지금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 르망을 처음 구경하고 시승해봤을때가 경기도 화성에서 광주까지 300여 키로미터를 끌고 내려왔던 때인데 30년이 넘은 차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안전하게 고속도로 타고 내려온것을 보고 참 놀랐습니다. 물론 크루즈 컨트롤은 커녕 일단 수동 차량이라 운전자의 피로도는 상당했겠지요 ㅎㅎ (이때만 해도 이걸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일산에서 티코 사오면서 광주까지 제가 끌고 올지는 몰랐습니다;) 아무튼, 차량 동승 위주로 타고 다녔고 공터에서 시승도 해봤는데 당시에는 제가 정말 수동 초보라서 많이 타보지 못했습니다. 당시 짤막하게 타보고 느꼈던것은 확실히 대우차 아니랄까봐 저속에서 굉장히 굼뜬 느낌도 있고 1-2단이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식도 있고 해서 많이 밟아보지는 못했는데 확실히 동승 내내 고속은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왔네요. 이 시절 대우차 특유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난 차량이었습니다. 동승 내내 주로 뒷좌석(조수석 잠금 장치가 왔갔다해서)에 탔는데 정말 탁 트인 개방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물론 안전 장치도 적고 규정도 덜하던 시절이라 가능한 실내였죠. 의외로 이 연식대 치고는 4개의 윈도우를 모두 닭다리가 아닌 스위치로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전동 윈도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옵션이기는 해지만 제 티코는 싹다 닭다리라 역시 차급이 다르다고 느꼈네요 ㅋㅋ 그 외에 시대상을 반영하여 뒷좌석에도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는것은 신기하였고 실내 디자인이 확실히 요즘 차들과는 달랐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같이 타고 다녔는데 산길도 부족함 없이 잘 올라가주고 여전히 쌩쌩한 모습을 보여줬네요. 9만키로 언저리에 차를 가져왔는데 최근 10만키로를 넘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지인이 세컨카로 잘 애용하고 있고 간혹 SNS에 올라오는걸 보면 메인인 벨로스터보다 더 타고 다니는것 같네요 ㅋㅋ 아무튼 티코 반응이 좋아서 지인 차량인 르망도 올려봤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제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tlwmzp123/222095638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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