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5배 키웠다”...파나소닉, 이르면 내년부터 ‘테슬라’ 신형 배터리 양산

파나소닉이 이르면 내년부터 테슬라의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2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이 이르면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주행거리를 15% 이상 늘릴 수 있는 신형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테슬라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형 4680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용량을 5배로 키웠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하면 현재 650㎞인 테슬라의 모델S 주행거리는 750㎞로 향상된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각 차량에 사용되는 배터리 개수를 줄일 수 있는 한편, 생산비용도 최대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자체 배터리 생산을 계획했지만, 방향을 바꿔 파나소닉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 받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로부터 개발·생산을 위탁 받아 4680 배터리를 만들게 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을 위해 일본 와카야마현 공장에 800억엔(약 8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의 정확한 연간 생산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기차 15만대분을 생산할 수 있는 10GWh(기가와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 생산능력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파나소닉은 올해 공장을 부분적으로 가동하고, 내년 미국 등 다른 국가에 있는 공장으로도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테슬라 효과’로 한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2차전지업체 CATL 등이 중국 테슬라 공장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용량 5배 키웠다”...파나소닉, 이르면 내년부터 ‘테슬라’ 신형 배터리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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