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인> '인구 감소율 전국 최고' '청년층 이탈' '고령사회 진입' 이는 최근 울산을 나타내고 있는 말인데요. 지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 총 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 1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 4천여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감소율 1.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울산 전체 인구 112만 1천 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5만 1천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울산은 고령사회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14%에 0.5% 못 미치는 13.5%를 기록하며, 고령사회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울통 정치에디션 진행을 맡은 이태인입니다. 청년의 상상력을 더해 울산의 정치 현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죠. 오늘 나울통 정치에디션에서는 '청년층의 탈울산'과 관련된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그럼 나울통 정치에디션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이승우 전 고용전문관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승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태인> 청취자분들께 간단하게 인사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승우> 네 안녕하세요. 저는 8월 1일 자로 퇴사를 한 전 고용전문관 이승우라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CBS에서 일터연구소 소장으로 활동을 했었죠.
◇이태인> 네 그랬죠.
◆이승우> 지금은 울산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태인> 네 앞서 오프닝에서 울산의 고령사회 진입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드렸었죠. 울산은 대한민국 최대 산업도시로 한때는 비 고령 인구가 가장 많았던 '젊은 도시'라는 타이틀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최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우> 그것은 사실 지역적인 문제로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협소한 생각으로 비칠 것 같고요. 사실 전국적인 문제로 보고 해석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전국에 17개 광역시·도에 여러 이런 일들을 하시는 전문가분들이랑 이야기를 하면, 서울은 혹시 청년이 유입될까요? 빠져나갈까요?
◇이태인> 지금 서울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시겠죠. 당연히 유입이 되고 있다.
◆이승우> 네 그렇지만 서울 또한 청년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요. 경기도도 빠져나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사실 청년들 같은 경우에는 워낙 유동성이 많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일자리가 있는 지역에서 왔다 갔다 하는 이동성이 많은 연령대 중에 하나고요. 그리고 사실 이 고령화 사회의 경우에는 한 10년, 20년 전부터도 계속 문제가 제기됐던 이야기죠.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더 이상 이제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고, 그러면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하는 은퇴를 앞두신 분들이 은퇴를 하시면서 그분들은 계속 이제 연령대가 높아지시니까. 은퇴를 하고 난 다음 이제 고령화로 진입되는 그 시기가 이제 도래가 된 거고요. 울산 같은 경우에는 베이비 부머 세대가 워낙 많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화가 조금 다른 지역보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지역 중에 하나는 맞습니다.
◇이태인> 그렇다면 이제 이러한 시각도 있더라고요. 울산에 고령사회 진입 문제를 두고 '2030세대 청년들의 탈울산 행렬 때문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청년들의 탈울산, 주된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승우> 사실 고령화로 접어드는 것은 그 계층의 문제고 은퇴하신 분들이 이제 연세가 많아지면서, 나이가 들면서 고령화로 접어드는 것은 그 계층의 문제입니다. 청년들이 이탈하는 것은 지역적인 문제, 지역의 일자리라든지 학업적인 학업을 이수할 수 있는 대학교가 부족해서 당연히 울산 같은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청년들이 이탈하는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은 그냥 관련된 그 청년 계층의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태인> 그렇다면 지금 울산이 부산 다음으로 청년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도시잖아요. 이것도 어쩔 수 없이 지역적인 한계와 그리고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서 반영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승우> 네 그거는 명확한 문제 중에 하나고요. 부산이랑 울산 그다음에 경상권의 인구만 비교하면, 사실 부산이나 울산의 청년 인구가 어디로 유입이 되고 있느냐라고 생각했을 때 부울경으로 이야기 했을 때는 경남으로 이주를 한다. 또는 이제 울산은 20대 때 부산으로 많이 이주를 한다. 사실 그래서 이 부울경 생활권에서 청년들이 1차적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게 맞고요. 그다음에 이제 울산 같은 경우는 울산, 부산, 경남 다 동일하게 19세에서 수능을 치고 이제 대학교 갈 나이가 되면 학령인구라고 하죠. 이제 대학교 가는 학령인구 나이가 돌아오면, 서울이나 수도권 쪽으로 학교를 많이 가지 않습니까. 그쪽으로 올라가서 사실 다시 지역으로 내려오지 않는 청년들이 워낙 많고요. 그다음에 지금 신산업이라고 하는 반도체, 전자 이런 원래 이제 채용의 규모가 많아지는 지역이 거의 경기권이랑 충청권에 포진이 돼 있기 때문에 다시 또 그쪽으로 일 찾아서 이주하는 청년들이 또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사실 일자리적인 문제나 아니면 지역적인 문제, 학력적인 문제로 조금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반대로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호남권에 있는 청년들, 호남은 얼마나 많은 청년이 이탈될까. 호남은 청년이 얼마나 있을까. 청년 조례를 비교해 봐도 울산 같은 경우에는 만 34세로 청년 조례가 만들어져 있는데, 저기 호남에 있는 모 지역은 만 49세까지 청년으로 보거든요. 얼마나 청년이 없으면 만 49세까지 청년으로 보고 청년이라고 하겠습니까. 그것처럼 사실 청년이 이탈하고 지역의 청년이, 지방의 청년이 점점 없어지는 것은 지역적인 문제는 아주 오래된 문제라서 그 문제를 조금 이야기를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역시나 사실 울산은 그나마 괜찮지만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일자리가 없어서 제일 먼저 유출되는 게 먼저고요.
◇이태인> 정말 대표적으로 부산이 있죠.
◆이승우> 부산 같은 경우에는 사실 산업이 관광산업 이외에 원래 주력으로 잡았던 산업들이 많이 쇠퇴를 했고 그래서 이 서비스 산업 이외에 괜찮은 일자리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많이 이탈을 했고요. 울산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지만 사실 이제 학교 문제, 학력 문제가 제일 심각한 추세입니다. 100만 인구의 광역시·도에 대학교가 1개밖에 없거든요. 종합대학이.

울산 인구유출 문제..'전략적 미래 일자리 구축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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