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1조4000억 쏟아도 속수무책..순식간에 침수된 강남의 비밀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844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도심 곳곳에서 통제 불능 상황이 벌어지면서 서울시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강남 지역 배수 대책이 침수 피해 예방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침수 피해는 서울 전역에도 발생했지만, 특히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다. 8일 오후 8시경 강남역 일대에서 빗물이 역류하면서 인근 도로·상점이 물에 잠겼다. 서울 서초구 우성 아파트 사거리와 서초구 양재역에선 흙탕물이 역류하면서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운전자가 차량 위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호선 노들역부터 사평역 사이 7개 역사 구간의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이처럼 유독 강남지역 피해가 극심했던 이유는 이 일대에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누적 강수량은 서울 동작 417.0㎜, 서초 387.0㎜, 강남 367.5㎜를 기록 중이다. 지대가 낮고 인근에 하천이 많은 강남 지역의 지리적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 강남역 일대는 서울 시내에서 손에 꼽히는 침수 취약 지역이다. 지형이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항아리 형태라서다. 강남역은 인접한 역삼역보다 지대가 14m 낮아 집중호우가 내리면 순식간에 깔때기에 담기듯 강남역에 빗물이 고인다. 여기에 인근 강남대로 하수관로가 경사 방향을 잘못 시공하면서 툭하면 침수 사태가 발생했다. 또 반포천 상류부의 통수 능력이 부족하고, 삼성사옥 하수암거의 시공 오류까지 겹치면서 종종 침수가 발생했다.

1조4000억 쏟아도 속수무책..순식간에 침수된 강남의 비밀1조4000억 쏟아도 속수무책..순식간에 침수된 강남의 비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