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갤럭시에 스며든다"..'뉴욕 837'서 본 삼성의 美전략은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945

미국의 심장 뉴욕, 과거 정육점이 밀집해 ‘미트 패킹’(meat packing) 지역으로도 불리던 맨해튼 워싱턴 스트리트 837번가엔 유독 눈에 띄는 한 건물이 있다. 세련된 디자인의 외관을 지닌 이 건물은 바로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시장 전초기지 ‘삼성 837’이다. 이름만 들었을 땐 단순 판매점 같지만, 정작 이곳에선 ‘갤럭시폰’을 팔지 않는다. 대신 ‘경험’을 판다. ‘애플 천하’의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기를 사용해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 삼성전자는 이곳을 통해 미국 시장에 천천히 스며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방문한 ‘삼성 837’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가로 7.7m, 세로 6.5m 규모의 대형 LED 스크린이었다. 마치 소규모 콘서트장을 온 것처럼 무대가 설치돼 있고 앞쪽엔 관람객들이 편히 앉을 수 있는 스탠드식 좌석도 마련돼 있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전체 건물을 관통하고 있어 그 어떤 공간보다 존재감을 크게 드러냈다. 해당 공간은 삼성전자가 직접 진행하는 마케팅 및 체험 프로그램이나, 미국 현지의 아티스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실제 ‘삼성 837’이 위치한 워싱톤 스트리트 837번가는 과거 낙후됐던 이미지가 최근 변화하면서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드는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 마치 한국의 성수동 같은 느낌이다. 중앙의 대형 LED 스크린 주변은 각종 체험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생긴 공간 ‘커넥트 플러스(+)’가 눈에 띈다. 삼성 갤럭시 기기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체험하 수 있는 곳이다. 마치 가구 회사들이 매장에 ‘쇼룸’을 구비해놓은 것처럼 삼성 갤럭시 기기로 가득한 공간을 제시한다. 실제 이날 여러 명의 뉴요커들이 이곳에서 갤럭시 제품을 만져보고 현지 직원들에게 관련 질문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르포]'갤럭시에 스며든다'..'뉴욕 837'서 본 삼성의 美전략은[르포]'갤럭시에 스며든다'..'뉴욕 837'서 본 삼성의 美전략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