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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불안해서"..고물가 시대에도 '스펙' 쌓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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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849

#. 20대 직장인 A씨는 길어지는 경제 불황 속 최선을 다해, 절약을 하고 있지만 자기계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A씨는 "옷이나 악세사리 같은 사치품은 안 사고, 점심에 먹는 커피도 최대한 회사 커피를 마시려고 한다"면서 "대신 교육비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직을 준비 중인데 아무래도 지금 같은 경제 상황에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점프 이직'으로 연봉을 높이는 게 더 낫다"며 "더 좋은 회사를 가기 위해선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영어 점수를 올리는 '스펙쌓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6.0%)보다도 0.3%포인트(p) 오른 수치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 등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7월 물가가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며 "다만 전월(6월)과 비교해 7월은 석유류,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하락 전환해 상승세가 (전년 대비) 조금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식료품·외식비 등 역시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20·30세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정 기간동안 지출을 삼가는 '무지출 챌린지'나 '짠물소비'(중고 제품이나 저품질의 등 값싼 제품을 구매하는 것)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도 느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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