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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연간 30만호 주택공급? "집 짓다 탄소 예산 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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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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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매년 30만 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경우 ‘주택 부문에서 영국 탄소 예산을 모두 써 버릴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2019년 총선 때 청장년층 주택난 완화를 위해 매년 30만 채씩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소퍼스 엠게슨 영국 켄트대 교수 등은 현재 계획대로 신규 주택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지금까지의 추세대로 주택 단열을 개선할 경우 2050년까지 영국이 쓸 수 있는 탄소 예산의 104%를 주택 부문이 전부 소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생태경제학’ 최신호에 실렸다. 탄소 예산이란 금세기 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넘게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배출할 수 있는 탄소 배출 잔여량을 말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2022∼2050년 잉글랜드의 탄소 예산은 25억t이다. 이 기간 잉글랜드의 누적 탄소 배출량이 25억t 이하여야 1.5도 목표를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2050년까지 주택의 에너지 효율이 50% 개선된다는 전제 아래 △기존 주택을 유지할 때의 배출량과 △새 주택 건설에 따른 배출량을 집계했다. 그 결과 잉글랜드를 기준으로 총 배출의 92%는 기존 주택에서, 12%는 신규 주택 건설에서 발생했다. 기존 주택의 배출 비중이 높은 건 잉글랜드에 있는 2500만 채의 주택 가운데 상당 부분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지어진 데다 단열도 어렵기 때문이다. 1919∼1930년에 지어진 집의 절반 정도는 단열이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집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가깝게 개조한다면 1.5도 탄소 예산의 38%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영국주택조사에서 120만 채는 빈집으로 방치돼있는데 이를 활용해 주택 건설을 최소화한다면 추가 감축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 분석이다. 엠게슨 교수는 “장기적으로 우리의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감안했을 때 영국이 계속 새 집을 지을 수는 없으며, 모두를 수용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정부 주택 정책의 탄소 배출 효과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은 “집을 갖는 건 기본적인 인권에 해당하지만, 주택과 지속가능 목표 사이에 잠재하는 갈등 요인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케이트 심슨 박사는 이 결과에 대해 “현재 영국 주택 정책의 문제, 탄소 예산을 고려한 전략의 부족을 강조한 야심찬 논문”이라며 “빈 주택을 활용하도록 인센티브를 고민하고, 기존 주택의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잉글랜드 연간 30만호 주택공급? '집 짓다 탄소 예산 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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