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너진다…아파트 30층 첨탑이 '폭삭'

라트비아가 과거 소련 시절 잔재인 첨탑을 철거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라트비아 당국은 수도 리가에 있던 30층 아파트 높이(80m) 첨탑을 이날 제거했다. 탑은 연못으로 쓰러지며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켰다. 앞서 라트비아 의회는 지난 5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해당 첨탑의 철거를 결정했다. 무너진 첨탑은 지난 1985년 소련군이 독일 나치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형물로, 다섯 개의 첨탑으로 구성됐다. 꼭대기에는 소련을 상징하는 별들이 있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 잔재 제거에 나섰다. 폴란드는 지난 24일 자국 내 소련 붉은 군대를 기리는 조형물 철거를 발표했으며, 에스토니아도 지난주 소련 기념물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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