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벤츠코리아 사장, 미국에서 임기 시작

다임러AG가 북미지역 세일즈·마케팅 총괄 겸 메르세데스-벤츠USA 사장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를 선임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시작된다. 실라키스 사장은 1992년 메르세데스-벤츠와 연을 맺었다. 2009년 브라질에서 승용 및 밴 사업을 총괄했고,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을 거쳤다. 현재 캐나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사장에 재직하고 있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브리타 제에거는 “실라키스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확장시킨 검증된 인물”이라며 “그가 북미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으로 재직하며 ‘역대급 실적’을 일궈냈다. 임기 5년간 연 평균 17%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브랜드 내 글로벌 5위 시장으로 이끌었다.  일각에서는 그의 ‘운’도 한 몫을 했다고 평가한다. BMW 연쇄화재와 아우디 디젤게이트 등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더욱이 최근 북미 세일즈·마케팅 총괄 니콜라스 스펙스가 돌연 사의를 표명해 뜻밖의 공석을 노릴 수 있었다. 다만, 한국에서는 그에 대한 시선이 엇갈린다. 환경부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고발했고, 실라키스 사장은 해당 문제를 회피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앞서 출장을 명목으로 한국을 떠났고, 임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하지 않았다. 사진 및 글은 모터그래프에서 퍼왔습니다.

‘도피 논란’ 벤츠코리아 사장, 북미 총괄 승진…검찰 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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