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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판스프링' 불법개조 집중단속에 반발한 화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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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미Lv 110
조회 수1,853

PHC파일을 운반하는 화물트럭 운전기사들의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 결정에 전국 건설현장이 멈춰 설 위기에 놓였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트럭 운전기사들은 지난달 29일 기습적으로 집단 파업에 돌입했다. 국토부가 지난달 5일부터 화물트럭의 ‘판스프링’ 불법 개조에 대해 집중 단속에 착수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운전기사들이 집단행동으로 나선 것이다. 판스프링은 쇠 막대기 모양의 판이 겹쳐진 스프링으로 자동차 하부에서 무게를 지탱하는 부품이다. 화물차주는 화물트럭의 적재함 지지대가 파손 또는 약화로 화물을 싣기 어려울 경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의 튜닝승인을 받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화물차주 상당수가 정식 승인을 받지 않거나, 판스프링을 용접이 아닌 쉽게 빼고 걸 수 있도록 불법 개조 형태로 방치하자, 도로사고 발생을 우려한 국토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와 관련,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사전협의는 물론 문제점을 보완할 유예기간조차 주지 않은 채 단속에 나선 탓에 화물차주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교통안전공단의 새 판스프링 튜닝 기준안은 지난달 16일에야 마련됐다”면서 “30년 넘도록 유지해온 부분을 불과 며칠 만에 바꾼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더욱이 유예기간 없이 기습적인 단속을 펼치는 바람에 화물차주들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범칙금을 물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화물연대는 오는 4일 국토부와 이번 사안에 대한 교섭을 진행한다는 예정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국토부가) 이번 교섭에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면 파업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섭 결과에 건설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건설현장에도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건설현장 대부분이 골조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PHC파일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아 현장을 멈춰 세운 상황”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파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막대한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PHC파일 업계 관계자도 “기계약 물량에 대한 출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신규 계약이 가능해지는데, 화물차주들이 운송을 거부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 이라고 하소연했다. ---------------------------- 어 안돼. 기습적으로 안하면 니네가 고치겠니?

멈춰선 화물트럭…건설현장 불똥 튀나-e대한경제멈춰선 화물트럭…건설현장 불똥 튀나-e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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