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지는 꽤 지났지만, 넘나 이쁘게 잘 나와서 언제나 궁금하던 G80시승을 오늘에야 했네요.
이전글에 적었듯이 비대면 시승이 가능했답니다^^; 이런건 저도 처음이라 어떤가 궁금했는데, 가니깐 바로 커피 한잔 주시고, 키 주시더니 지하주차장에 차 주차되어있으니 잘타고 오세요~하시네요 ㅎㅎㅎㅎ 뭐지? 싶었음.
암튼 덕분에 아아아주 자유롭게 가고싶은 코스로 주우욱 잘 타고 왔습니다.
자 본격적으로 차 이야기를~^^
◇외관◇
일단 디자인은 뭐 잦 봤었지만, 다시봐도 참..고급집니다. 큼지막한 크레스트 그릴과 얄상한 쿼드램프가 '나 겁나 고급차야~' 라고 말해주는듯 함. 루프라인도 참 이쁘게 잘 떨궜고..단, 검정색이라 사장님 차 같아서 좀 아쉽긴합니다.
◇실내◇
솔직히 정말..완전 고급짐. 가죽 재질이며 마감이며, 손이 닿는 곳은 다 고급지게 잘 만들어짐. 루프가 스웨이드 재질로 쫘악 덮여있음.(알칸타라임??) 벤츠가 실내 잘 만들긴 하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단아한 고급스럼이 있음. 센터디스플레이나 공조기의 디자인도 완전 만족.
화면 큼직큼직 시인성 좋고 쾌적함.
처음엔 조작하는 법을 잘 몰라 애먹음...아무도 없어서 혼자 다 알아가야했음 ㅋ
이건 비대면 시승의 단점;
트렁크도 생각보단 깊숙히까지 들어가있어서 용량은 괜찮아 보였음요. 단..A7처럼 패스트백 스타일로 윈드쉴드가 통째로 열려줬음 더 활용폭이 좋았을듯!^^
◇주행장단점◇
시승센터에서 나와서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주욱 밟아보고 왔습니다^^
380마력, 54토크. 8단 자동 변속기.
1. 주행질감
고급지게 부드럽게 운행가능. 동급의 E클이 450이상급으로 올라가기전까진 G80 3.5의 여유있는 파워에서 나오는 스무스하게 빨려가는 고급스런 질감엔 못미친다고 봄. 갠적으로 신형 E클220d 타보고 적잖이 실망했던터라...;(엔트리 모델이라 그럴지도)
지난주에 잼나게 탔던 BMW 530i와 비교해봐도 민첩함에선 좀 아쉬워도, 쫘악 빨아주는 힘에서 여유있게 칼치기 할수있는 능력이 신기함; 근데 팍팍은 아니고 쫘악쫘악 느낌임...이 말은...타봐야 암;;ㅋ
고속 주행시에도 밟는대로 잘나감..한참을 속력을 올려도 아직도 여유있다는득 쫀득하게 쏴주. 근데, 아무래도 중량이 무거워서인지 팍팍 치고나가는 느낌보단 여유있게 쑥쑥나가는 느낌. 차선을 무리해서 바꾸려고 할때도 힘의 여유가 있어서 진짜 여유있게 쫘악 밟아서 다 치고 들어가는게 가능. 풀악셀 밟으면 스포츠카같은 느낌은 아니고, 뒤에서 누가 썰매를 밀어주는 느낌으로 싸악 치고 나감. 속도가 붙어도 정숙함은 잘 지켜서 가속감은 크질 않음. 펀카보단 패밀리세단으로는 정말 좋아보임. 노이즈캔슬링기술 덕분인지 정숙함을 잘 유지함. 근래 타본 E세그먼트 차들중 가장 정숙했음.(E클, 5시리즈,S90..)
2. 브레이크 성능.
현대차 특성상(?) 부드럽게 수욱 밀려들어감..
bmw 같이 빡 서는 브레이크에 익숙해서인지 밀리는 느낌은 있었음. 중량이 무거워서도 한몫하는듯합니다.
3. 렉시콘 스피커. 음량 엄청남. 빵빵터짐. 아이유가 옆에서 귀에다가 Here I am~꽂아줬음.
4. 8단 자동변속기
반응이 zf처럼 막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그런건 아닌데, 적당히 스무스하게 잘 바뀜. 급가속 감속시에도 변속충격같은거 전혀 못느낌.
돌아오는 길에 메뉴얼로 이래저래 돌려봤는데, 뭘해도 이차는 좀 부드럽게 세팅이 되있음. 여유있고 고급지게 타는 차임.
◇단점◇
1.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까지의 거리가 멀다!
조그셔틀이 있어도 터치가 확실히 편해서 손가락을 터치하랴몀 조금은 기울여야 닿음.
터치하려고 하면 디스플레이 앞에 언덕이 하나 있어서 손가락이 화면아래쪽 터치가 힘듬.
2. 조그셔틀이 솟아있지 않고 매립형으로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뭔가 조작감이 구림. 보통 어느정도 튀어나와있어서 돌리기도 편하고, 누르는 감도도 잘 느껴져야하는데, 조그셔틀은 많이 불편했음.
3. 2열도 시트착좌감이나 재질은 너무 좋음. 풀옵차량인지 개별 디스플레이와 공조장치들이 있음. 고급짐...
하지만 레그룸이 너무 안나옴. 운전석 세팅은 제가 평소 하던 세팅정도인데, X3정도 밖에 레그룸이 안나옴;
4. 좌회전 우회전 깜박이 킬때 화면 나오는거..신기하긴 한데, 생각보단 화질이 별로라서 비효율적. 그냥 사이드 미러 보는게 익숙해서 그런가;;
5. 증강현실 네비 신기하고 재밌음. 처음엔 증강현실 어떻게 키는건지 몰라서 한참 해맸음요 ㅋㅋ 근데 막상 켜보니 실용성은 글쎄..^^;
◇총평◇
정말 여유있게 380마력 힘을 과시할수있는, 정숙하고 부드러운 차. 패밀리카로는 최고의 세단으로 보임. 2열 공간은 좀 아쉽. 부드러운 주행질감 덕분인지 40대중반 이후가 더 잘 어울릴것같은 차.^^;
모든 시승기평은 차알못인 제 갠적인 사견이니, 너무 진지하게 듣진 말아주셔용~^^
제네시스 G80 20년식
가솔린 3.5 터보 AWD 파퓰러 패키지
6,715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