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vs BMW 330i 결정장애..

선생님들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아 여기에 여쭙습니다. 인생 첫 차를 구매 예정인 27살 남자입니다. 각종 제원과 옵션 비교 후 볼보로 잠정 결론내고 예약 후 순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볼보 시승 후 이 정도 '모범생'이라면 충분하겠다 라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간 김에 옆 매장에서 320d를 시승해보니 이건 제원이 비슷해도 초반가속감 자체가 다르더군요. 볼보는 쭉 일정하게,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가는 반면 BMW는 무서움이 느껴질만큼 아찔하게 가속이 되더라구요. 짐승이 쫓아오는 것 마냥 몰아치는 듯한 느낌에 강렬하게 커브를 움켜쥐는 듯한 핸들링까지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자동차계의 '문제아' 같다고나 할까요... 이 짜릿함이 머릿 속에 너무 강렬하게 남네요. 왜 남자의 차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다만 정숙성이나 기타 옵션(스피커, 안전 등 볼보의 강점으로 어필되는 부분)이 떨어지는 것이 흠으로 느껴져 하나로 선택지를 좁히지 못 하고 있습니다. 차 구입 목적은 내년 출퇴근 및 저녁~밤 드라이브 용도입니다. 사실 거칠게 몰아치는 드라이빙 자체가 한 달에 1~2번 있을까 말까 할 것 같은데 일반적인 목적에서는 볼보가 압승인 것 같아 매우 고민이 됩니다. 만약 두 특징을 모두 가진 차량이 있을까요? 없다면 하루의 아찔함보단 하루 아쉽고 늘 만족스러울 볼보가 나을까요?? 첫 차 구입이라 경험이 많으신 선생님들, 특히 젊은 날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