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센터 스타터 후기.

지난 주말 와이프의 운전공포증 해소 겸. 둘이 데이트 겸. 거금을 들여 10프로 할인받고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왔습니다. 와이프는 비기너 - 미니쿠퍼 (10만원) 본인은 스타터팩 - 430i쿠페 (16만원) 운전을 15년 가까이했지만 이걸 받고나서 제가 얼마나 운전을 못했는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느낄 일이 잘 없는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의 상황 시 차체 제어법, 긴급제동 및 트랙주행등. 오버스티어는 지하주차장에 살짝 미끄러지면서 겪었던 경험이더군요. 그땐 진짜 놀래서 무작정 풀 브레이킹, 이 교육을 듣고나서 그때는 참 잘못된 판단을 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돈이 하나도 안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와이프도 비기너 코스 받으면서 하나도 돈이 안아깝다 합니다 ㅎㅎ 오버스티어 언더스티어 자세 제어는 인스트럭터가 하라는 대로 하면 첨엔 어렵다가 할 만해집니다. 트랙주행때는 제가 1빠였는데 인스트럭터를 잘 못 따라가서 비수료? 할 뻔했습니다. 코너에서 그렇게 빨리 못돌겠더라고요. 자꾸 인스트럭터가 못따라가면 비수료처리한다고 무전으로 날려대서 굉장히 쪽팔리기도 하고 조금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도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가격이 사악하지만 (80정도) 인텐시브 과정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형님들은 베스트 드라이버이실거니 무리없이 수료 가능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