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인테리어로 1달넘게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초크미입니다. 어제 AMG엔진 맛이 급 그리워서 들어가는 길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시승차 문의를 드렸는데, AMG는 아니지만 직6통 M256엔진을 달고 있는 E450쿠페가 있다고 하셔서 옳타구나 하고 타보고왔네요. 아무 사전정보가 없던 차여서 타면서 딜러님이랑 이야기하면서 알아갔다는!
E450 Coupe
2999cc I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M256)
48v 마일드하이브리드(EQ부스트)
최고출력 367hp
최대토크 51kg.m
연비 9.1km/l
4륜구동
자동9단 변속기
전륜&후륜 멀티링크
에어바디 컨트롤 서스펜션
가격 1억 60만원
•외관
전면부는 다이아몬드 그릴에 커다란 삼각별마크가 달린 전형적인 E클래스 모양입니다.
멀티빔LED 헤드램프가 장착되어있습니다. 이게 BMW로 치면 레이저라이트인건가요?;
아무래도 쿠페모델의 가장큰 매력포인트는 옆모습인듯! 옆라인은 벤츠답게 정말 우아했네요. 해질녁이고 그날따라 맘이 급해서 그런지 사진을 거지같이 찍어서 구리게 나오네요.
신발을 20인치나 되는 커다란 AMG 알로이휠이 장착되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AMG가 아니기에 사각머플러가 양쪽에 하나씩 박혀있습니다.
벤츠 쿠페라인들의 테일램프는 정말 깔끔하고 멋진것 같아요.
트렁크 공간은 쿠페모델이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깊이 들어가서 생각보단 유용할것 같네요.
•실내
D컷된 AMG스타일 스티어링휠은 이 차가 나름 스포티한 차임을 보여줍니다 ㅎ
실내는 기존 E클래스들과 크게 다른점은 없습니다.
E클래스의 실내야 뭐 워낙에 이쁘게 잘 나왔고 유명하니 패스~
그러고보니..간만의 시승이라 그랬는지, 실내사진은 거의 안찍었네요^^;;
•주행성능과 옵션들
시승하던 시간이 하필 퇴근시간이었어서 딱히 달릴곳은 별로 없었지만, 나름 공간이 날때마다 스포츠플러스모드에도 넣어보고, 패들쉬프트도 만져보고 운행을 했습니다.
1. 승차감
벤츠하면 부드럽고 정숙한 승차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인데요. E450부터는 에어바디컨트롤이라고 부르는 에어서스펜션이 들어가 있어서 노면을 읽어내는 능력이 더 향상됩니다. 사실 모르고 탔는데, 기존 E클래스들 보다는 살짝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하지만 그 딱딱한 느낌이 승차감이 불편하다는게 아니고, 탄탄하면서도 노면의 자잘한 진동소음은 알아서 걸러내는듯한 기분이라 뭔가 묘했네요. 오히려 단단함 가운데 안정감이 있다랄까요?
시트가 기존 E클래스 시트랑은 좀 다르게 양날개허리지지대가 더 튀어나오고, 잘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나파가죽이라 감촉이나 재질도 좋았네요.
괜히 벤츠는 1억부터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닌듯?ㅎㅎㅎ E450쿠페가 딱 1억에 걸쳐있는 모델입죠 하핫. 물론 할인받으면 9천대로~
2. 주행성능
음...이 부분은 뭐라 표현해야할지. 사실 달리고 싶은만큼 달린게 아니고 커브길이나 코너를 제대로 만나질 못해서..;;
그래도 풀악셀을 몇번 밟아보면서 느낀걸 말씀드리자면, 367마력을 온전히 쏟아낸다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바로전전주에 괴물같던 eG80 시승했던 영향일지도..)
48v EQ부스트는 스탑앤고시와 항속주행시에 도움이될뿐, 딱히 주행엔 큰 관여를 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이런건 오래타봐야 알듯.
드라이브 모드별로 보면
에코 모드...(이건 제외;;)
컴포트 모드 - 편안합니다. 벤츠 특유의 쓰윽 깔려가는 느낌을 잘 전달해줍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 에 놓으면 울컥울컥하면서 달려나갈 준비를 합니다. 풀악셀을 밟았을땐 왠지 이놈의 가변배기가 열려서 멋진 사운드를 내줄것 같지만, 엄연히 AMG가 아니어서...누가 겹겹이 배기음을 막고 있는것 처럼 시원한 소리를 내진 않습니다. 그래도 애초에 더 화끈한놈을 원했다면 E53으로 가야하는거니깐....사실 이정도 갬성소리면...뭐 SOSO...
근데 위에도 말했던 풀악셀에서 나오는 출력에 관한건 뭔가 아쉽긴합니다. 분명 내가 이렇게 풀악셀을 밟고 있으면, 이 타이밍에 한번 기어를 쉬프팅 하면서 튀어나갈것 같은데, 그 타이밍이 묘하게 박자가 안맞더라구요.ㅎㅎ 세팅 자체가 그렇게 막달리라고 나오는 차가 아닌듯도 싶고...
아무래도 제가 AMG CLA45s, AMG A45 이런애들 생각했나봐요.ㅎㅎ
E클래스는 E클래스 다워야죠^^
그래도 '멋스러운 디자인에 실내에서는 편하고, 감성풍만한 엠비언트 라이트들과 빛나는 송풍구들을 감상할수 있는 차' 라고 생각하면 이정도 성능은 감사한거라고 생각합니다.
3. 각종 편의 옵션들
E클래스에만 들어가는 실내 공기청정기능. 에어퀄리티 패키지
심지어 이번세대 E클래스에만 들어가는 '에어퀄리티패키지' 가 들어가서 항상 실내의 미세먼지농도를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더군요. 메인화면에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되면서 언제든 차안의 공기질을 파악할수 있다는게 참 좋았네요.
참고로 이 기능은 중국과 한국에만 넣어주는 기능이라네요. ㅎㅎㅎㅎ
공기질 더러움 인증...ㅠ.ㅠ
망할 중궈...;;
MBUX의 음성인식은 생각보다..; '안녕 벤츠' 를 하면 내 인사를 종종 씹는 경향이 있었음. 그래서 원어로 'Hello~멀세디스~' 했더니 역시나 못알아들음. 국내용은 기본적으로 '안녕 벤츠' 인가봅니다 ㅎ
MBUX 음성인식으로 통풍시트도 켜봤는데, 바로 3단으로 틀어줌. 통풍시트는 쓰X기같은 BMW의 그것보다 많이 쓸만함.
부메스터 스피커가 장착되어있었지만, 딜러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스피커 테스트를 깜박함;;
일단 부메스터가 들어가 있다는게 ?
한줄 정리
멋스럽고 댄디한 도시인의 고성능 데일리 쿠페
요즘 같이 선선한 저녁시간에 퇴근하면서 E450쿱을 타고 강변북로를 주욱 타고 오면서 창을 열면 힘들었던 하루가 용서가 될것 같네요^^
오늘은 이만~초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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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21년식
E 450 4MATIC 쿠페
1억 6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