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개월 주행후기

3월에 받았으니 딱 4달 되었네요. 운행하다보니 이만큼 편한 차도 없지않나 싶기도 합니다. [구매가격] 작년에 6400만원이었던 모델3롱레인지가 보조금상한선 개편으로 5999만원으로 가격을 낮추게 되었고, 기존차량(히트펌프 없는 차량)은 재고차 할인으로 떠리를 해버렸습니다. 저도 그때 한대 잡았구요. 보조금, 할인, 캐시백 다 받고 실구매가는 3900만원 살짝 안됩니다. (12% 할인 + 지방보조금 1300 + 카드사 자체 캐시백 + 탁송비 무료/테슬라는 탁송비도 유료 + 충전어뎁터 무료지급 등 각종혜택) 지금은 재고부족 사유로 주문이 안됩니다. 내년에 가격 6500까지 오른다는 찌라시가 도네요. 이러면 보조금을 50%만 받을수 있어서 5800선에 신형모델을 구입하게 되실수 있습니다. [감가] 엔진이랑 다르게 설계자체가 복잡하지않아 노후화가 덜하고, 전기차 보조금이 매년 줄어들고있습니다. 전기차제조단가는 현시점 적자이기때문에 테슬라는 탄소배출권을 판매해서 간간히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수준입니다. 때문에 배터리 생산단가는 낮아져도 차가격은 찔끔찔끔 올리고 있지요. 상기 사유때문에 가격방어는 정말 우주방어급입니다. [소모품 및 유지비] 지금 키로수는 딱 2만키로정도 주행했고, 소모품은 에어컨필터 한번 갈아준게 전부입니다. 전기차는 갈아줄게 타이어, 에어컨필터, 와이퍼정도 밖에 없습니다. (브레이크패드난 회생제동을 쓰면 반영구 사용) 톨비반값과 공영주차장 반값은 덤입니다. [충전 관련] 저는 집앞에 슈퍼차저 v3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슈퍼차저 v3는 다른 충전기와 다르게 요금산정방식이 점거 분단위로 부과합니다. (누진세를 테슬라가 부담) 20%정도 잔여량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25분 미만, 대략 9천원 미만 금액 지불시 350~400km사이를 주행할수 있습니다. (열화율은 teslamate 앱상 차이 없습니다.) 20분정도는 차안에서 모니터로 유튜브 한편 보면 후딱 지나갑니다. [성능] 직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내연이랑 다르게 밟는순간 모터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다보니 운전자도 헉 하고 동승자는 헉헉헉 하지요. 실제로 동호회 활동하다보면 초고가 슈퍼카 운용하시는분들이 펀카로 한대씩 들고계신분들을 정말많이 볼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분들은 퍼포먼스 라인업이나 모델S p100d 타시더군요. 하지만 직빨성능 믿고 공도에서 밟다가는 훅 갈정도로 불안정안 하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서킷에서는 명함도 갖다붙이기 힘듭니다. 직빨성능만 좋은 차는 시내에서만 깡패죠. 아마 중고차가격이 2천만원 아래로 내려오는 시기부터 양카타이틀을 거머쥘 차세대 후보가 아닌가 합니다. ㅋㅋ [주행질감과 내부공간] 신형 아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냉정하게 뒷좌석에 사람태울 차는 아니고 싱글남을 위한 차, 출퇴근용 차로 보시면 됩니다. 모델Y는 낫다고 해서 타봤는데 다를거 없습니다. 테슬라는 그냥 승차감 구진 차에요. [오토파일럿 부분] 900만원짜리 FSD 사실 필요 없어요. 국내에서는 기능도 제한적일뿐더러 차선주행만 해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시내에서 길 끊기는 도로, 사거리도 이탈안하고 지나가며 산과 같은 곡선길에서도 알아서 속도조절하며 잘 물고갑니다. 앞이 안보일정도로 강한 폭우가 내려도 나는 안보이는데 차는 잘 잡고 갑니다. 사륜(테슬라 트랙션 컨트롤) 덕분에 안미끄러지는것도 참 신기하구요.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 ㅎ 오랜만에 겟차 업데이트 하면서 놀러와서 리뷰한번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