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HOT
자유주제

[잡설] '운전재미'라는 것에 대하여..

AUDI 로고 이미지BENZ 로고 이미지SPECIAL_USER_14 로고 이미지
장세진Lv 105
조회 수4,443

저 새벽에 드라이브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와이프차인 C350e 가지고 나와서 꾹 밟아줬네요... 약간의 와인딩도...^^;; 그러면서 절실히 느꼈네요... 평소 타고 다니던 M5가 얼마나 '재미없는' 차인지...ㅋ 이유는... 1.지나치게!! 안정적이라 어지간한 속도에서는 밋밋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속도감을 느끼려 고속으로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도 속도감은 그닥... y영역 올라가야 속도감 좀 느껴지는데 도로사정과 주변 차들이 저 속도감 느끼도록 놔둬주질 않습니다. 쩝.. 2.액셀을 어느 정도만 밟아도 속도가 너무 쉽게 올라갑니다. 그러다 보니 이게 높은 속도라는 감이 안느껴집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y이상에 올라가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지.. 하고 속도를 줄이다 보면.. 이런식으로 긴장하려고 나 M5 샀나? 라는 현타가...^^;;; 다른 차종과는 반대방향의 긴장감이랄까요?? 차가 주는 피드백만으로 차 몰다가는 저 과속으로 큰일날까봐 쫄아야하는... 하여튼 좀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전 차가 981카이맨S였습니다.. 이 차는 약 80~100 전후부터 재미가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안정감이 없어지거나 불안한 건 아닙니다.. 대략 y영역 초반까지는요.. 차가 빠른걸로는 M5가 981카이맨S 따위는 그냥 액셀 한 번만 꾹 밟아주면 바로 딸 수 있을 정도로 빠른데... 비교적 안전한 속도영역에서부터 느껴지는 '재미'라는 점에서는 카이맨S가 몇 수 위네요.... 이건 8기통 트윈터보 600마력 이상인 다른 세단들(AMG 63GT, RS6~7등등)도 마찮가지 일 것 같은 짐작이....^^;;;; 운전 재미라는 것을 주는 요소는 많은 것이 있겠지만.. 프로 드라이버가 아닌 저 같은 일반인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는 것에서는 절대적인 출력이나, 0-100 또는 60-200같은 가속도나, 강력한 엔진, 정확한 핸들링 같은 흔히 생각하는 요소들 외에 또 다른게 있구나라고 느꼈네요...^^;;;; 오늘 아침 나름 충격이네요... 세상 재미없기로 유명한 C클이 M5보다 더 재밌을 줄이야.....^^;;;;; 운전의 재미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된 일요일 아침입니다~~

벤츠 C-클래스 19년식

C 350e

6,490만원
C-클래스
BMW M5 20년식

세단 xDrive

1억 4,650만원
M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