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vs.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장단점은?

순수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하이브리드를 고려하기도 한다.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회생제동만 가능한 하이브리드 중 어느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적잖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는 플러그를 꽂아도 배터리 충전이 되고, 주행 중에 회생제동을 해도 배터리가 충전되는 차량을 말한다. 충전 관점에서는 순수 전기자동차와 같은데, 플러그를 꽂아서 충전하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작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5~10kWh 정도는 탑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대차 아이오닉 PHEV에는 8.9kWh의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또 충전된 전력으로 모터 단독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보다는 강력한 모터가 탑재된다. 반면에 일반 하이브리드(HEV, Hybrid Electric Vehicle)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회생제동 에너지를 보관할 정도만 있으면 되고, 따로 외부 충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배터리 용량은 2kWh 미만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56kWh 밖에 들어있지 않은 정도다. 전기모터는 회생제동으로 모은 에너지를 내연기관 작동에 보조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리 강하지 않다는 얘기다. 하이브리드는 일반 차량과 유사하지만, 회생제동을 활용해서 효율 저하를 완화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반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배터리와 모터가 더 크고 무거우므로 별도로 충전하지 않고 일반 하이브리드 처럼 타고 다니면 효율면에서 다소 불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충전을 항상 잘 할 수만 있다면 하이브리드보다는 화석 연료를 덜 소비하게 된다.

[정우덕 칼럼] 하이브리드 vs.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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