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 하는 소형 SUV..아우디 엔진 달고 390마력 파워

폭스바겐그룹 산하 세아트의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Cupra)가 이달부터 고성능 SUV의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2월 메르세데스-AMG GLA, 아우디 RS Q3 등의 쟁쟁한 경쟁상대가 넘치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포멘터(Formentor) VZ5는 아우디로부터 넘겨 받은 5기통 2500㏄ 터보엔진을 앞세운다. 모기업인 폭스바겐에도 쉬이 허락하지 않던 아우디를 설득한 쿠프라는 포멘터 VZ5의 심장으로 최고출력 390마력, 최대토크 49㎏f·m의 힘을 내는 5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TT RS, RS3 등에 탑재되는 엔진과 같은 유닛으로 오랜 시간 아우디가 갈고 닦은 고성능 파워트레인이다. 엔진과 손발을 맞추는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포멘터 VZ5는 5기통 터보엔진을 바탕으로 0→100㎞/h까지 4.2초 만에 해치우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250㎞/h. 다만, 아우디는 같은 엔진으로 280㎞/h까지 허용하는 옵션을 제공 중이다. 포멘터 VZ5의 덩치는 길이 4450㎜, 너비 1839㎜, 높이 1511㎜, 휠베이스 2680㎜로 경쟁 트 SUV과 유사한 수준이다. 작은 차체를 십분 활용한 몸놀림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6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똑똑한 4륜 구동 시스템과 15단계로 감쇠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댐퍼, 10㎜ 낮은 지상고, RS3에서 빌려온 최신 토크 벡터링 등이 고출력 엔진을 뒷받침한다. 여기에 일부 스포츠카에서만 지원하는 드리프트 모드를 마련해 한 대의 차로 다양한 주행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내, 외관 디자인에서도 고성능 모델만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전면부 그릴에 부착된 그릴과 20인치 휠, 쿼드 배기시스템에서 시작된 구리색 포인트는 스티어링 휠, 시트, 내부 트림까지 이어진다. 세아트 쿠프라 포멘터(Formentor) VZ5 달리기 성능 만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화려하다. ‘트레블 어시스트(Travel Assist)’로 불리는 ADAS 시스템은 교통 표지판 인식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속도가 낮은 시내에서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활성화가 가능하며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및 방지도 기본이다. 여기에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물체 인식과 하차 시 후방에서 돌진하는 차량을 경고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포멘터 VZ5의 판매가는 6만1650유로(한화 약 8440만원)로 책정됐다. 경쟁자인 GLA 45 AMG(7만3680유로)와 아우디 RS Q3(6만3500유로) 보다 저렴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