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원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ㅎㅎ
아테온, '예술작품'으로 대접받아
벤츠 E클래스 잡아 '1위' 차지도
디자인 성능 가격 3박자가 비결
신형 아테온, '가심비' 전략 추구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왼쪽)과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폭스바겐, 벤츠]'역대급 가성비'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폭스바겐이 '역대급 가심비'를 갖춘 중형 세단을 한국에 다시 한번 가져온다.
합리적인 가격과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보증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였던 전략에서 이제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까지 높여 '대중명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 찬사
신형 아테온 [사진출처=폭스바겐]18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내년 1월 신형 아테온(Arteon)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판매된다.
아테온은 대중적인 브랜드에서 벗어나 '대중명차 브랜드'를 지향하는 폭스바겐의 전략 모델이다.
프리미엄 수입차 대표주자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를 겨냥해 작심하고 내놓은 중형 세단이다.
폭스바겐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대형 세단이 담당하는 '플래그십 세단' 역할을 아테온에 부여했다.
아테온은 폭스바겐이 만든 예술작품으로 대접받는다. 아테온은 '아트(Art)'와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이온(eon)'의 합성어다. 아테온을 예술작품으로 부르는 이유는 이름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테온은 예술품 같은 자동차 '아트카'인 셈이다.
아테온은 디자인 미학(美學)과 독일 자동차 기술력의 뿌리 '기능주의'의 정수를 알려주는 브랜드의 얼굴 역할을 담당한다.
2019년 12월과 2020년 1월, 수입차 1위
지난해 국내 판매된 아테온 [사진출처=폭스바겐]국내에서는 개성을 중시하고 취향이 까다로운 '3040 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 30대 소비자는 BMW 5시리즈, 40대 소비자는 벤츠 E클래스와 비교했다.
아테온은 지난 2018년 국내 출시된 뒤 월 700대 이상 팔렸다. 아테온 2.0 TDI는 2019년엔 총 5595대가 판매되면서 수입차 4위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에는 2098대, 지난해 1월에는 1189대로 각각 벤츠 E250, 벤츠 E300 4매틱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대안 역할을 맡는 수입 프리미엄 세단이자 '벤츠·BMW 킬러'로 자리잡은 셈이다.
지난해 판매됐던 아테온 [사진출처=폭스바겐]인기 비결은 아름다운 디자인, 독일차의 장점인 탄탄한 기본기, 높은 연료 효율성과 경제성, 우수한 핸들링, 플래그십 세단에 걸 맞는 승차감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차 그랜저 가격에 내놓은 전략이 크게 한몫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19년 12월 아테온을 최대 22%(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이용) 할인된 값에 판매했다. 현금 구매 할인율도 21%에 달했다. 기존 아테온 할인율보다 각각 8%포인트 높았다.
당시 아테온 2.0 TDI 프리미엄(5225만4000원)이나 아테온 엘레강스 프레스티지(5718만8000원)을 4075만~4460만원에 샀다.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는 3294만~4489만원에 판매됐다.
신형 아테온, 디자인과 안전·편의성 'UP'
신형 아테온 [사진출처=폭스바겐]내년 1월부터 판매 예정인 신형 아테온은 디자인과 안전·편의성을 향상시킨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 아테온의 아방가르드한 모습은 유지하면서 스포티함과 다이내믹함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전면부의 경우 뚜렷해진 크롬 바,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라이트 스트립, 하부의 공기 흡입구가 라디에이터 그릴, 길고 넓게 뻗은 보닛과 어우러졌다. 더욱 강렬해지고 역동적으로 진화한 셈이다.
시속 210km까지 지원하는 통합 주행보조 시스템 IQ. 드라이브,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폭스바겐의 최신 기술도 적용했다.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에 걸맞는 스마트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아테온 [사진출처=폭스바겐]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1월초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아테온은 5324만~6113만원(개별소비세 30% 인하, 부가세 포함)에 판매됐다.
수입차업계는 폭스바겐의 '수입차 가격파괴' 전례와 2019년 12월 사례를 감안하면 신형 아테온도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산 준대형 세단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가격파괴', 신형 아테온에도 적용되나
제타 [사진출처=폭스바겐]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제타, 파사트, 티구안, 티록 등을 '한 체급' 위에 있는 국산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에 내놓으며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소형 세단 제타는 기존 모델보다 실내공간이 넓어지고 편의·안전성이 향상됐지만 가격은 400만~700만원 저렴해졌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14% 할인 혜택을 제공받았다. 가격은 2329만~2533만원, 현대차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지난해 12월에는 파사트가 가격파괴에 합류했다. 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3700만원대부터 살 수 있었다. 4000만원도 저렴하다고 여겼던 수입 중형 세단이 3000만원대에 나온 셈이다. 수입차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도 적용받았다.
파사트 GT [사진출처=폭스바겐]올 7월에는 신형 티구안이 가격파괴에 합류했다.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은 기존 모델보다 240만원 가량 저렴해진 4060만원부터 판매됐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금융상품 이용자는 3802만원에 살 수 있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완전변경에 가깝게 진화해 4000만원대 중후반에 판매될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지난달에는 소형 SUV인 2022년형 티록을 기존 모델보다 354만원 저렴한 3244만5000원~3835만9000원에 내놨다. 올 1월에는 독일보다 최대 1500만원 낮은 가격에 내놨다.
상품성을 대폭 높인 2022년형 티록을 기존 모델보다 더 저렴하게 선보인 셈이다. 국산 준중형 SUV인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2022년형 티록 [사진출처=폭스바겐]'가격파괴' 전략은 통했다. '디젤 핸드캡'을 갖춘 차량들도 '역대급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 대박을 터트렸다.
폭스바겐코리아 전략을 감안하면 중형세단인 아테온은 기존과 비슷한 5000만~6000만원대에 나온 뒤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산 준대형세단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에 판매될 수 있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5만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프리미엄 중형세단과 당당히 경쟁하면서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까지 높이는 '가심비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벤츠·BMW 잡았던 '그랜저값' 독일세단, 출시 확정…'역대급 가심비' 신형 폭스바겐 아테온
사이트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