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센트리모드', 英서 차량 열쇠테러범 포착

테슬라 모델3에 장착된 ‘센트리모드(Sentry Mode)’가 범죄현장을 잡아내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다. 영국 매체 본머스 데일리 에코(Bournemouth Daily Echo)는 최근 한 여성이 테슬라 모델3 차량에 자신의 열쇠로 4인치(10cm) 가량의 흠집을 남기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모델3에 탑재된 센트리모드는 외부 카메라를 이용해 주차 중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감시하는데 가해 여성은 자신의 차량에 짐을 싣는 듯한 모습이었으나 전면 펜더에 장착된 카메라에는 열쇠를 쥔 손이 문을 긁으며 아래로 쭉 내려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된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긁힌 자국을 발견한 피해 차주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상을 점검했고 이를 통해 사건의 전말은 물론 가해자의 얼굴까지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가해 여성은 테슬라 차량이 자신의 차에 너무 가까이 주차해 이러한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자신의 차에 남겨진 애완견 때문에 다른 차량이 바로 옆에 주차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일부러 주차선까지 바짝 댄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법원은 가해자가 모델3 차주에게 1078파운드(한화 171만원)을 배상할 것을 결정했으며 이번 사건은 테슬라 녹화 영상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형사 기소의 증거로 사용된 사례가 됐다.

테슬라 모델3 '센트리모드', 英서 차량 열쇠테러범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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