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또 1800원 찍나…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리터(L)당 1800원 돌파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70.6원입니다. 전날보다 1.8원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43.9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2.47원 올랐습니다. 지난 17일 1700원대로 올라선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국내유가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환율 강세와 원유 수요 증가 전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리터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후 정부가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는 40원 내렸습니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났고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 10주 만인 지난달 셋째 주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내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 흐름을 따라갑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국내유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당초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휘발윳값 또 1800원 찍나…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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