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2억이면 구매하겠습니까? 재규어, 독립 플랫폼으로 벤틀리 정조준

재규어가 다음 단계 도약을 위해 큰 모험을 한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모델을 단종시키고 2025년까지 신차 발표도 하지 않으며, 공유 플랫폼이 아닌 오직 재규어만을 위한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놓을 새로운 전기차는 마세라티나 벤틀리, 애스턴마틴 등과 경쟁해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재규어는 2025년까지 현재 판매 중인 세단, SUV 라인업을 모두 단종시킨다. 이 시기 동안 신차 투입도 하지 않는다. 오직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개발과 신차 개발에 집중한다. 현재 재규어의 라인업은 XE, XF, E-페이스, I-페이스, F-페이스, F-타입 등으로 이뤄졌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년간 개발해온 플래그십 세단 XJ 프로젝트를 과감히 취소시키기도 했다. 당초 신형 XJ는 전기차로 개발됐으며, 이미 지난해에 공개됐어야 한다. 양산을 앞둔 신차를 폐기시킨 것.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도 오직 재규어만 사용한다. 이미 재규어와 랜드로버가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개발해 5세대 레인지로버에 사용 중이지만 별도로 개발해 재규어 홀로 사용하겠다는 것. 당초 XJ도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지만 재규어가 프로젝트 자체를 없애면서 MLA 플랫폼은 랜드로버만 사용하게 됐다. BMW와 합작 개발도 선을 그었다. 재규어랜드로버와 BMW는 2019년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을 함께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규어가 자체 개발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은 판데라(Panthera)라는 이름을 갖는다. 강력한 성능과 디자인적 요소까지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출시될 모델은 2종의 크로스오버, 1종의 2도어 쿠페다. 새롭게 등장할 재규어의 신차의 경쟁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가 아니다. 마세라티, 벤틀리, 애스턴마틴 등의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해 재규어 브랜드를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재규어가 만들어낼 신차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수준으로 대중성과 거리를 두겠다는 것. 재규어는 이를 위해 매년 25억 파운드(약 4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부터는 전기차만 생산하며 2039년까지 차량 생산을 포함한 모든 제조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안으로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기술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모든 새로운 전략을 리이메진(Reimagine)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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