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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수첩] ‘벌써 1년’ 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LPG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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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가 출시된지 어느덧 1년을 넘어섰다. XM3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남다른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좋은 소식만 있었던 건 아니다. 연료 펌프 결함으로 인한 리콜,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진 신차효과 등으로 판매 부진을 겪었다. 르노삼성은 올해 신발끈을 다시 고쳐매고, XM3를 중심으로한 내수·수출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 르노그룹, 한국 시장에 쿠페형 SUV 투입 예고 XM3 투입 움직임이 본격화된건 2017년이다. 당시 르노그룹은 중장기 전략을 소개하는 '드라이브 퓨쳐(DRIVE #FUTURE)' 이벤트를 열고, 한국과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4개 국가에서 새로운 보디 타입(New bodytype)을 갖춘 C 세그먼트 SU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이때만 해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별로 큰 관심을 보이진 않았다. C세그먼트 SUV가 너무 뻔한 데다가, 이미 르노에는 ‘카자르’라는 캡쳐보다 큰 C세그먼트 SUV가 있다. 일부에서는 차라리 이차 말고 카자르나 먼저 들여오는게 더 낫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오래가지 않았다. 르노가 2018년 러시아 시장에 쿠페형 SUV인 아르카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BMW나 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나 라인업 확장을 위해 쿠페형 SUV를 만들었을 뿐, 일반 브랜드에서는 생각조차 안 하고 있을 시기였다. 외신들은 르노 아르카나가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브라질에서 판매될 모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XM3 인스파이어, 서울모터쇼 등장 아르카나가 공개된 이듬해, 르노삼성은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공개했다. 러시아에서 공개된 르노 아르카나와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디테일을 보강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당 차량이 부산공장에서 양산될 것이라는 깜짝 발표도 나왔다. 이날 한국을 찾은 르노디자인의 로렌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XM3가 르노삼성의 지향점에 꼭 맞는 차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XM3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조금은 다른 특별함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지금껏 가장 잘 해왔던 영역"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참고로 XM3 인스파이어는 당시 모터그래프에서 자체 조사한 설문에서 ‘2019 서울모터쇼 최고의 자동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 사전계약부터 출시까지…'흥행의 연속' XM3 인스파이어가 공개된지 약 1년만인 2020년 2월, XM3의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기존 쇼카에서 선보였던 디자인 요소들을 계승하고, 10.25인치 클러스터와 9.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등 아르카나와는 차별화된 요소들을 담아냈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전계약 개시 12일만에 5500대가 계약됐고, 출시 한달만에 누적 계약 대수 2만대를 넘어섰다. 1.3 터보 엔진을 탑재한 TCe260 계약 비중은 85%에 육박했고, RE시그니쳐를 선택한 고객은 약 80%로, 최고급트림 선택 비중도 압도적이었다. XM3는 르노삼성에게도 진기록을 안겼다. 출시 49일만에 누적 출고 대수 1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앞서 SM6가 세웠던 기록(61일)보다도 10일 이상 빠른 속도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었던 데다,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비슷한 시기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까지 등장하며 월 1만5000대 수준이었던 소형 SUV 시장은 2만5000대까지 늘어났다. 물론 그 중심에는 월  5000~6000대씩 팔린 XM3 역할이 컸다. 이후 4개월간 소형 SUV 시장은 지금까지 없던 전성기를 맞는다.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2만2267대가 팔린 가장 큰 시장이 된 것이다.     # 리콜 조기완료 총력…90% 이상 마무리 이렇듯 '꽃길'만 걸을것 같았던 XM3에게 시련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외부적으로는 2020년 6월을 마지막으로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줄어들었고, 내부적으로는 주행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을 비롯해 크고작은 5건의 무상수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9년 12월 17일부터 2020년 6월 19일까지 생산된 XM3 TCe260 1만9000여대다. 연료 펌프 내부 임펠러 손상으로 인해 연료 공급량에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가속·재시동 불량·시동 꺼짐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상반기 XM3 누적 판매량(2만2252대)의 76%에 달하는 수치였다. 무상수리는 대부분 전자장치에서 발생했다. 작년 4월 차량 내 전자장치 케이블 접촉 불량이 발견된데 이어 7월에는 오토스탑 작동 시 통풍시트까지 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11월들어서는 전방카메라 송출 불가, 엔진 경고등 점등, TPMS 오류 등이 신고돼 무상수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후 리콜 조기 완료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토요일까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가동하고, 리콜 차주들에게 정비 쿠폰을 지급하는 등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관련 리콜 조치와 무상수리는 90% 이상 마무리됐다. # 판매 급감…다시 신발끈 고쳐매는 르노삼성 이런 이유로 XM3의 신차 효과는 그리 오래 가지만은 않았다. 작년 7월 XM3 판매량은 전월대비 64.2% 감소한 1909대를 기록했다. 그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을 판매해왔던 탓에 7월 하락세는 유독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XM3의 '뒷심'은 꾸준했다. 작년 누적 판매량은 3만4091대로 기아 셀토스에 이어 소형 SUV 판매 2위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판매량도 다시 완만하게 회복중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XM3를 주축으로 내수 판매를 다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작년과 달리 올해 소형 SUV 시장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XM3 출시 이후 월평균 2만2267대까지 늘어났던 소형 SUV 판매량은 올해 1~4월 9939대까지 줄었다. 한마디로 XM3뿐 아니라 다른 소형 SUV도 예전처럼 많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1강 5중 2약’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1강은 셀토스, 5중은 트레일블레이저·코나·XM3·티볼리·베뉴, 2약은 트랙스·캡처다. 르노삼성 입장에서 셀토스를 턱밑까지 쫓아갔던 XM3가 2강이 아닌, 5중에 포함된건 무척 아쉬울 듯하다.  업계에서는 반등의 계기로 XM3의 라인업 확장을 꼽고 있다.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QM6 등에 탑재돼 인기를 모으는 LGP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해외 수출은 성공적 다행히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숨통은 열렸다. 2020년 9월 르노삼성 XM3를 '르노 아르카나'란 이름으로 유럽에 수출하는 것이 확정됐다. 같은해 12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는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나고 있다. 르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아르카나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일본과 호주 등 유럽 외 지역으로도 판매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초반 분위기는 좋다. 올해 1분기 XM3 누적 수출량은 5418대로 최다 수출 차종이던 QM6(3071대)를 제쳤다. 더욱이 유럽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수출 상황은 한층 호전될 분위기다.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은것도 긍정 요인이다. XM3는 유럽 자동차 안전도 평가(ENCAP)에서 별 다섯개를 획득했고, 국토교통부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도 1등급을 받아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더욱이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차 심사에서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형 연식 변경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XM3. 과연 부산공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 
[MG수첩] ‘벌써 1년’ 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LPG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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