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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트위지 잡은 쎄보-C, 이렇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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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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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큰 파장이 일었다.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차량이 르노 트위지를 제쳤기 때문이다. 앞서 유럽 시장에서 검증받은 트위지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자로 군림해왔다. 출시 첫해인 2017년 691대를 시작으로, 2018년과 2019년 각각 1500여대씩을 판매했다. 그러나 작년 트위지의 판매량이 840대로 떨어진 가운데, 893대를 판매한 쎄보-C가 판매 1위로 올라섰다. 2020년 한 해 초소형 전기차 전체 판매량이 2000대에 못 미친 것을 감안하면, 트위지와 쎄보-C가 시장을 양분한 셈이다. 쎄보모빌리티는 2021년을 중·장기 성장 플랜의 원년으로 삼았다. 국산 배터리를 적용해 성능을 끌어올린 쎄보-C SE를 출시하고, 다마스·라보급의 경상용 전기차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회사는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 전남 영광 공장이 미래 성장을 위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 투자를 유치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국산화 비중도 점차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해 상생 효과도 노리고 있다. 그 모든 계획의 첫 스텝인 전남 영광 공장을 둘러봤다.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 영광 공장은 공장동, 연구동, 시험동, 시험주행트랙, 사무동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2019년 준공된 공장은 7734.12㎡(약 2,340평) 규모로, 축구장 크기와 비슷하다. 쎄보-C는 중국에서 위탁 생산된 바디에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하는 반조립(CKD) 형태로 제작되지만, 향후 경상용 전기차는 모터 등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 조립하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월 평균 생산 능력도 100~120대에서 300대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반조립 제작 과정에서는 배터리 장착, 휠 얼라인먼트 점검, 수밀시험, 기능시험 등이 진행된다. 특히, 교통안전공단측 입회 하에 안전 테스트를 진행해 신뢰도와 품질도 끌어올렸다.  배터리는 리프트에 올려진 차체 하부에 장착된다. 70kg에 육박하는 10kW 배터리팩은 크레인을 이용해 운반되며, 이는 두 명의 작업자에 의해 수작업으로 조립된다. 마치 포뮬러 원(F1) 미캐닉을 연상케 하듯 배터리 팩 조립은 순식간에 마무리된다. 이후 전원 공급 여부를 점검하고 각종 전원장치 작동 여부도 체크한다. 배터리 장착 및 전장 점검을 마친 차량은 바로 옆 휠 얼라인먼트 작업장으로 이동한다. 여러 번의 주행 테스트를 거쳐 산출된 최적값을 입력하면, 기계 스스로 밸런스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직진성을 포함한 주행 안전성을 최적화한다. 이날 공정 설명을 맡은 생산 담당 김동구 상무는 "현재는 배터리 장착 이후의 PDI 공정만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에는 국산 부품을 이용한 반조립 생산 등 국산화 작업 비중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먼트 조정까지 마무리 된 차량은 교통안전공단 주관 하에 안전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공단 소속 직원이 현장으로 직접 출장을 오고 있고, 이를 통해 매주 40~50대 가량의 검사가 이뤄진다. 쎄보모빌리티측은 이를 위해 검사 설비 및 환경을 교통안전공단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했다. 타이어의 구동력과 제동 성능 테스트를 위한 롤러를 비롯해 침수 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는 수밀 시험 장비까지 마련했다. 차체를 30도까지 기울여 전복 위험성을 평가하는 경사각 측정 검사까지 마치면 모든 안전 검사는 마무리된다. 김동구 상무는 "쎄보-C는 초소형 전기차 규제가 생긴 이후 관련 요건을 최초로 충족한 모델"이라며 "절차가 늘어 생산 소요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공인 기관의 검사를 통해 품질을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동에서는 거대한 냉동 창고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저온 주행거리 측정 및 냉난방 효율 점검을 위한 저온 챔버(Chamber)다. 이를 통해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주행시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었다.  한켠에는 쎄보-C의 후면부를 적재함으로 꾸민 프로토타입도 관찰됐다. 최대 200kg 가량을 적재할 수 있는 초소형 화물차 연구 모델이었다. 이와 별개로 한국GM 다마스가 빠진 경상용차 시장을 염두해 0.5~0.8톤급 트럭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쎄보모빌리티 관계자는 "목적과 용도에 따른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초소형 화물차를 비롯한 0.5~0.8톤급 화물차 시험 제작도 완료한 상황"이라며 "수요가 확대되는 정확한 시점에 출시해서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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