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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세단] 세그먼트별 심해지는 양극화…'1등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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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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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졌고, 결국 생산 및 판매 모두 큰 차질을 겪었다.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약 5.9% 감소한 75만3104대이며, 이중 세단은 24만3022대다. 세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5%나 줄어들며 감소세가 더 두드러졌다. 상반기 판매 순위 톱10 중 세단이 5대나 차지했지만, SUV에게 점차 그 자리를 내어주는 모양새다. 준대형 및 대형 세단이 주춤한 사이, 준중형 및 스포츠 세단과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차량들이 선전하고 나섰다. # '넘사벽' 아반떼와 '꼴찌' K3  올 상반기 준중형 세단의 판매량은 5만3450대로, 전년대비 0.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세단 판매가 18.5%나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완벽한 선방이다. 기아 셀토스, 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소형 SUV가 부진한 틈을 타 준중형 세단은 그 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단, 이는 전적으로 7세대 아반떼의 공이다. 아반떼는 상반기 4만222대 판매되며 국산차 판매 4위에 올랐다. 7세대 모델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파격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은 여전히 호평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 형제차인 기아 K3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왔지만, 5월과 6월 모두 K3보다 두 배 가까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반떼는 한 세대 앞선 플랫폼을 내세우며 한동안 높은 인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달 14일에는 고성능 모델 아반떼 N까지 출시됨에 따라 라인업은 한층 더 다양해진다. 이외 아이오닉(1대)과 SM3 Z.E.(0대)가 단종되며 준중형 세단 시장은 아반떼와 K3가 완전히 양분하게 됐다. # SM6·말리부 '옛 영광은 어디에' 중형 세단 판매량은 9만4034대에서 7만1812대로 23.6%나 감소했다. 투싼, 쏘렌토 등 매력적인 신형 SUV가 쏟아지는 가운데, 그랜저·K8 등 준대형 세단의 인기도 여전하다. 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올해도 K5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K5는 올 상반기 3만6345대로, 중형 세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형제차인 쏘나타와의 차이는 4000대로 크지 않지만, 택시 모델을 제외하면 격차가 꽤 크다. 상반기 K5 택시(JF) 판매는 2915대에 불과하지만, 쏘나타 택시(LF)는 9737대에 달한다. 택시 모델를 제외한 신차 판매량 차이는 1만대가 넘는다.  쏘나타는 3만2357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4.8% 감소세다. 지난 2019년 그랜저와 함께 연 10만대 판매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초라하다. 특히 2.5L 신규 엔진을 탑재한 N라인과 월 평균 2350여대에 달하는 택시 모델 등에도 불구하고, K5를 도무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SM6 및 말리부의 부진은 더더욱 심각하다. 상반기 SM6는 1386대(-74.7%), 말리부는 1724대(-54%)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SM6 5487대, 말리부 3750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두 차종을 합쳐 겨우 3000대를 넘기는 수준이다. 특히, SM6는 작년 하반기 일부 외관을 변경하고 신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투입했음에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 주춤한 그랜저와 잘 나가는 G80 올 상반기도 가장 많이 판매된 체급은 준대형 세단이다. 다만, 코로나 및 반도체 여파로 전년대비 22.4% 감소한 10만5162대에 그쳤다. 그나마 다른 세그먼트보다 나은 편이다. 준대형 세단은 유일하게 3개 차종 이상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준대형 세단의 감소세는 1위인 그랜저의 영향이 크다. 그랜저는 지난 상반기 5만2830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나 급락했다.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이 반도체 부족과 재고 관리 등으로 인해 올 들어 수 차례 생산을 멈췄기 때문이다.  K8(K7 포함 2만1766대)도 매한가지다. 지난 4월 차명까지 바꾼 신차를 출시했음에도 여전히 그랜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그랜저보다 한층 더 큰 차체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선전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선두와의 차이를 도무지 좁히지 못하고 있다. G80(3만566대)은 동일 체급 차량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급증했다(전년대비 +35.9%). 지난해 3월 출시된 3세대 G80은 출시된 지 1년을 훌쩍 넘겼음에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국산 프리미엄 모델 최초로 연 5만대를 넘겼고, 올해는 6만대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에는 전동화 모델과 더불어 브랜드 최초로 후륜 조향 기능까지 갖춘 스포츠 모델이 출시되며 라인업을 확장한다. # 미래가 있는 G90과 안갯속 K9 대형 세단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 8820대에서 올해 6307대로 28.5%가 줄었다. 크기는 작지만 보다 젊은 이미지의 G80과 한층 넉넉한 공간을 갖춘 GV80 등이 G90과 K9의 수요를 뺏았아갔다. 제네시스 G90은 3459대로 26% 감소했고, K9도 2848대에 그치며 31.3% 감소세다.  G90은 그나마 상황이 낫다. G90은 올해 중 6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신차는 G80, GV70 등으로 이어지는 제네시스의 '두 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한층 웅장한 디자인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G80 스포츠에 먼저 탑재된 후륜 조향 등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9은 지난달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디자인 호불호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K9이 단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신차 효과 없는 G70과 잘 버틴 스팅어! 스포츠 세단 시장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6291대를 기록했다. 국내 세단 시장 중 유일한 증가세다.  제네시스 G70은 4437대로 5.9%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스팅어(1854대)가 32.8%나 증가하며 버텼다. 지난해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은 740대이다. 지난해 월 평균(786대)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스팅어 페이스리프트는 신규 2.5 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등 G70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로 호평받으며 판매량을 끌어올렸고, 그 기세를 올 상반기까지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상반기 결산-세단] 세그먼트별 심해지는 양극화…'1등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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