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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니 컨버터블 JCW '재미요소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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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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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쾌적한 날씨에 어울리는 최고의 펀카를 만났다. 개성 넘치는 미니 브랜드와 하늘을 맞이하는 컨버터블, 여기에 고성능 디비전까지 재미 요소가 모두 만난 미니 컨버터블 JCW다. 미니 브랜드는 다양한 라인업과 세부 트림을 갖췄다. 차종은 크게 3도어 해치와 5도어 해치,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이 있다. 세부 트림으로는 엔트리 모델인 원 퍼스트부터 원, 쿠퍼, 쿠퍼 S, 그리고 최상위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 JCW) 등 다섯 가지다. 국내에는 원 퍼스트와 원 트림을 판매하지 않아 쿠퍼 트림이 기본형을 대신한다. 이번에 만난 모델은 미니 브랜드 컨버터블 모델 중에서도 최상위 트림인 JCW다. 신형 미니 컨버터블은 2014년 출시된 3세대(F56) 모델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두 차례 부분변경을 거치며 초기형 모델과 비교해 인상이 꽤나 크게 바뀌었다. 먼저 그릴을 포함한 범퍼 하단부 디자인은 한층 각지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갖췄다. 아울러 크롬으로 마감됐던 브랜드 로고와 헤드램프 테두리, 도어 캐처, 주유구 등이 블랙 하이글로시 재질로 바뀌며 더욱 세련된 외관으로 완성됐다. 특히 헤드램프는 테두리뿐 아니라 모듈 내부까지 까맣게 칠해 기존과는 색다른 인상을 연출한다. 이밖에 새롭게 디자인된 사이드 스커틀은 측면 LED 방향지시등과 통합됐다. 개성 강한 실내는 기존 레이아웃을 유지한 채 편의사양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스티어링 휠은 열선 기능을 추가하고, 각종 버튼은 보다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최신 UI를 적용해 기존 대비 한결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해졌다. 아울러 송풍구 디자인은 미니 브랜드답게 변모했고, 사이드 브레이크는 와이어식에서 전자식으로 진화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까지 더해져 진정한 '와이어리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원하지 않아 해당 OS 사용자라면 배가 아플 수 있겠다. 미니 특유의 운전 감각은 언제나 즐겁다. 짧은 차체와 예민한 스티어링 휠 반응 덕분이다. 도심에서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탈 수 있다. 통통 튀듯 경쾌한 서스펜션은 편안함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재미와 운동성능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다. 미니의 장점 중 하나는 '속도감'이다. 폭발적이진 않지만, 실제 가속력보다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 속도가 훨씬 빠르다. 덕분에 속도를 높이지 않더라도 짜릿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경쾌한 몸놀림도 운전 재미를 배가한다. 여기에 곳곳에 JCW 전용 부품을 적용하고 배기 볼륨을 키워 감성적인 영역도 놓치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6kgf·m를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에는 6.5초가 소요된다. 231마력이라는 출력은 감탄사가 나오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그러나 작은 차체를 거침없이 몰아부치기엔 부담없다. 아이신 변속기 반응 속도는 제법 빠르다. 스포츠성을 강조한 모델인 만큼, 높은 rpm에서 변속할 때 마다 후적음이 펑펑 터져나온다. 반대로 에코모드에서는 엔진회전수를 1700rpm 수준으로 낮게 쓰는 점도 인상적이다. 최대토크가 1450rpm부터 터져나오는 터보 엔진의 장점을 잘 살렸다. 또 타력 주행 모드까지 활성화돼 보다 높은 연료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공인 연비 11.3km/L). 컨버터블의 꽃, 루프를 열어봤다. 스위치를 당기면 우선 천정의 절반만 열린다. 마치 선루프를 개방한 것과 같은 상태다. 얇은 지지대를 제외한 캔버스 전체가 뒤로 물러나기 때문에 이 상태에도 일반적인 파노라마 선루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한다. 이어 한번 더 스위치를 작동하면 루프가 모두 젖히며 하늘 아래 도로 위 풍경이 한가득 담긴다. 수직에 가깝게 선 A필러 덕분에 쿠페형 컨버터블에서 느낄 수 없던 또 다른 개방감이 새롭다. 넓은 개방감과 기분 좋게 들이치는 바람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한층 자극적으로 들려오는 블로우 오프 밸브음과 배기음이 더해져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킨다. JCW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하만카돈 오디오 성능도 돋보인다. 루프를 연 채 고속으로 달려도 꽤나 또렷한 음질을 만들어낸다. 실내에 바람이 들이치는 것을 최소화해주는 윈드 디플렉터도 마련됐다. 설치가 꽤나 간편하고 해체 후에는 반으로 접히기 때문에 수납도 편하다. 단, 설계상 디플렉터를 사용하면 2열에 사람이 앉지 못한다. 네 명이 온전히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 위해서는 들이치는 바람을 맞이해야만 한다. 아쉬운 점도 몇 가지 보인다. 먼저 루프를 열면 후방 시야가 크게 제한된다. 미니 컨버터블의 루프는 개방 시 마치 리어 스포일러처럼 치켜 올라선 모습으로 접히는데, 이때 룸미러 시야 절반 이상을 가리게 된다. 또한 여러 컨버터블이 40~50km/h 속도에서도 루프 개폐가 가능하지만, 미니 컨버터블은 30km/h 이하에서만 작동한다. 작은 차이 같지만, 그 차이에서 발생하는 답답함이 생각보다 크다. 마지막으로 적재 공간이다. 루프가 작동하는 공간을 마련한 탓에, 트렁크 공간이 3도어 해치 모델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여행용 캐리어 두 세트를 넣기가 어렵다. 신형 미니 컨버터블 JCW는 개성 넘치는 외모와 '필' 충만한 주행감각, 여기에 지붕을 열어 하늘을 맞이할 수 있는 오픈톱까지 두루 갖춘 최고의 장난감이다. 5640만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만큼 독보적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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