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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가격표에 없는 '경차 혜택' 모아보니 꽤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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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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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의 가격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29일 출시 예정인 캐스퍼 1.0 모델 가격은 1385~1870만원이며, 1.0 터보 모델은 90~95만원이 추가된다. 1.0 터보 최상위 모델에 선루프, 17인치 휠, 리어 스포일러 등 옵션을 더하면, 차 값은 2057만원에 달한다. 이를 두고 온·오프라인에서 논쟁이 펼쳐졌다.  '가격이 비싸다'는 이들은 "그 돈이면 베뉴나 아반떼 등 한 등급 위 차를 사거나, 레이·스파크 등 기존 경차를 사는 것이 낫다"라고 주장한다. '비싸지 않다'는 이들은 "경차 혜택을 포함하면, 베뉴나 아반떼보다 합리적이다"고 말한다. 가격표나 카탈로그에 적혀있지 않은 '경차 혜택'은 과연 얼마일까? 캐스퍼를 비롯한 경차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을 정리해봤다. 가장 먼저 차량 구매 시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이다. 개별소비세법 제 1조 3항에 따르면, 승용차·캠핑용 자동차·전기차·이륜차 등은 차량 가격의 5%(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3.5% 조정)를 개별소비세로 부담해야 한다. 또한, 개소세의 30%만큼 교육세를 내야 하며(교육세법 제5조 1항), 차량 공급 가액과 개별소비세, 그리고 교육세 등을 합친 금액에 10%를 부가가치세로 또 내야 한다(부가가치세법 제29조 및 제30조). 그런데 경차는 개소세가 면제되고 이와 연동되는 교육세와 부가가치세 또한 면제 및 감면된다. 즉, 동일한 2000만원으로 차를 사더라도 온전히 차 값만 포함된 경차와 달리 아반떼나 베뉴 등은 개소세, 교육세, 부가세 등 대략 260만원의 세금(개소세 3.5% 기준, 차량 가격 ÷ 1.15005)이 가격표에 포함된다. 때문에 순수한 차량 가격은 1740만원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옵션 차이를 발생시킨다. 2000만원으로 캐스퍼와 아반떼의 견적을 내어보자. 캐스퍼는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리어 스포일러와 17인치 휠 & 타이어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반면, 아반떼는 중간 모던 트림에 17인치 휠 & 타이어를 선택하면 1998만원이다. 이 경우 캐스퍼에서 지원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나 하이패스 룸미러,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과 같은 사양을 접할 수 없다. 심지어 아반떼에는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아닌 일반 오디오 시스템만 제공된다. 결국, 주행 성능을 제외한 편의 및 안전 사양에서 캐스퍼가 우위를 점한다. 이어 취득세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지방세법 제12조 2항에 따르면 비영업용 승용차를 구입할 때 내야 하는 취득세는 7%이다. 그러나 경차는 4%만 부과되고, 그나마 50만원까지 감면해준다. 이에 따라 2000만원짜리 아반떼를 구입할 때는 140만원을 내야 하는 취득세가 캐스퍼 구입 시 3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와 더불어 캐스퍼는 차량 등록 시 공채 매입도 면제된다. 자동차 등록 시 각 지자체별로 도시철도채권 혹은 지역개발채권 등 공채를 매입해야 하는데, 서울 기준 차량 가격의 9%에 달한다. 물론 5~7년 뒤 이자와 함께 돌려받을 수 있지만, 2000만원짜리 아반떼를 구매할 때 180만원을 추가로 낸다는 것은 부담스럽다. 때문에 대부분 일부 금액을 공제한 뒤 곧바로 재판매하는 '공채 할인'을 이용하는데, 그럼에도 비용 지출(아반떼 기준 10~15만원선)이 발생한다. 구매할 때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을때도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유류세 환급 혜택이다. 경차의 경우 전용 카드를 이용하면 연간 최대 20만원의 유류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혜택 금액은 현대카드·신한카드·롯데카드 기준 1L당 250원으로, 연간 800L 주유분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캐스퍼로 연 1만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휘발유 약 200만원어치를 소모한다(17인치 타이어, 1.0 터보 기준 12.3km/L, 9월 23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1642.8원). 여기서 유류세 혜택 20만원을 뺀다면 연간 소요되는 유류비는 약 180만원이다. 같은 거리를 달릴 때, 아반떼(17인치 타이어 14.5km/L)는 연간 약 170만원의 유류비가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캐스퍼의 연비가 훨씬 낮음에도 경차 혜택에 힘입어 두 차종간 유류비 차이는 약 10만원밖에 나지 않는다. 유류비 차이는 자동차세로 만회할 수 있다. 배기량이 998cc인 캐스퍼는 자동차세가 1cc당 80원으로 연간 7만9840원이지만, 1598cc인 아반떼는 1cc당 140원으로 연간 22만3720원이다. 캐스퍼가 아반떼 대비 연 1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반떼와 비교해 살펴본 캐스퍼의 경차 혜택은 대략 400만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라이프스타일 별로 더해지는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 터널 등에서 징수되는 혼잡 통행료 면제, 자동차 책임보험료 10% 할인, 공영주차장 50% 할인, 환승 주차장 80% 할인 등 경차 혜택이 더해진다면 유지비 차이는 더욱 커지게 된다. 캐스퍼를 포함한 경차 혜택이 예전보다 상당부분 줄었지만, 다른 선택지에 비해 경제적인 혜택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혜택을 잘 이용한다면 작은 차로도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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