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3열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L 출시…가격 7980만원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가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는 지난 2010년 4세대 출시 이후 11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5세대 모델이다. 브랜드 최초로 3열 구조를 갖춰 공간 활용 능력을 극대화했고,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했다.  외형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왜고니어를 계승했다. 전면부는 사선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듯 한 샤크노즈를 형상화 했고,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 슬롯 그릴은 양 옆으로 더욱 넓어졌다. 측면부는 고유의 사다리꼴 휠 아치를 비롯해 길어진 휠 베이스 등이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첨단 사양과 디테일이 공존한다. 운전석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중앙 10.1인치 디스플레이는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실내 전체를 감싼 멀티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는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써밋 리저브에서는 팔레르모 가죽 시트가 적용되며, 1열 마사지 기능 및 2열 버킷시트를 지원해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오직 그랜드체로키 L만을 위해 설계된 매킨토시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충전 패드 등이 제공된다. 더불어 국내 고객들만을 위해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티맵을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24V VVT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는 35.1kg.m이며, 전반적인 정숙성과 가속 반응성, 효율성 등을 향상시켰다.  사륜구동 시스템도 더욱 개선됐다. 쿼드라 트랙 II 4X4 시스템은 2.72:1 기어비의 낮은 토크 제어로 오프로드 기동성이 향상됐으며, 다수의 센서가 사전에 토크 분포를 조정해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즉각 반응한다. 여기에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으로 오프로드와 온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트랙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 및 안전 사양도 특징이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고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로 인접한 차량을 감지하여 경고를 주는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2·3열 탑승자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뒷좌석 모니터링 카메라 및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와 같은 주행 안전 보조 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지원된다. 최고 사양인 써밋 리저브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결합해 작동하는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시스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를 계기판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나이트 비전 카메라 시스템, 운전자 졸음 감지 시스템 그리고 주차 편의성을 제공하는 파크센스(ParkSense) 평행·수직 주차 및 출차 보조 시스템(제동 포함)으로 안전운행을 돕는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눈길을 끄는 인테리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출시와 함께 다양한 호평을 이끌어낸 그랜드 체로키 L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기준이 높은 한국 고객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판매에 돌입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오버랜드, 써밋 리저브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7980만원, 89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