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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부러운 서울모빌리티쇼?…"이름값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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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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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모빌리티쇼(舊 서울모터쇼)'가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이름부터 구성까지 많은 부분이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舊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닮아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외형만 따라 했을 뿐, 내용물은 크게 달랐다. # '모터쇼 → 모빌리티쇼' 이름값 못 했다 그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로 익숙하던 독일 '국제 자동차 전시회(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이하 IAA)'가 뮌헨으로 개최지를 옮긴다. 여기에 그 이름까지 'IAA 모빌리티'로 바꾸겠다고 선언하며 과거 70년 동안 사용하던 이름을 과감히 바꿨다. 내용 역시 이름을 따라갔다. 유인 드론 등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비롯해 자전거와 자율주행차 시승, 자율 주차 시연 등 다양한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행사 참가 업체도 IBM, 퀄컴, 화웨이 같은 IT 업체부터 자전거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까지 다양했다. 서울모터쇼 역시 비슷한 길을 걷는 듯 보였다. 지난 10월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전동화 및 자율주행 추세에 맞춰 행사 이름을 '서울모빌리티쇼'로 개명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을 위한 전동화 흐름과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완성차 업체의 확장에 따라 모빌리티에 보다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이유다. 그러나 서울모빌리티쇼는 '모빌리티쇼'보다는 '전기차쇼'에 가까웠다. 여전히 기존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전시장이 구성됐고, 전기차들로 가득 채웠다. SK텔레콤이 참여해 커넥티드 서비스를 시연했으나 '모빌리티' 혹은 '미래 이동 수단'이라 할 만한 요소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 이름만 '분산 개최'? IAA 모빌리티 2021은 메인 전시가 진행되는 '메쎄'와 함께 뮌헨 중심부에 위치한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했다. 그리고 셔틀버스와 자전거, 각 브랜드의 시승차까지 두 공간을 오갈 수 있도록 다양한 '블루 레인'을 운영했다. 특히, 오픈 스페이스에서도 다양한 신차를 공개하며 관람객 이동 및 방문을 유도했다. 구체적으로 메인 전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QG 콘셉트, 르노 메간 e-테크 일렉트릭 등이 처음 선보였고, 오픈 스페이스에서는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콘셉트카와 기아 유럽형 스포티지 등이 별도로 공개됐다. 서울모빌리티쇼 역시 분산 개최를 꿈꿨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개막 하루 전, "고양, 서울, 파주에서 동시 개최된다"면서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 구체적으로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 킨텍스에서 메인 전시를,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에서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럼과 모빌리티 서비스 체험, 그리고 파주 아울렛에서는 지프 브랜드의 팝업 부스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더불어 킨텍스와 장안평 간 호출 택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체험 기회를 계획했다. 그러나 실제로 방문해본 결과 분산 개최와는 거리가 멀었다. 장안평 전시장에는 자동차 재생 부품만 놓여 있었고, 기획 전시 역시 자동차 장인들의 사진만 전시해 놓았다. 전반적으로 일반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 체험 행사와 킨텍스-장안평 호출 택시 체험,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럼 등도 모두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 관계자는 "모빌리티 서비스 체험 행사 및 호출 택시 체험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다"면서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럼도 (진행 관련) 연락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직접 찾아가 본 파주 아울렛 역시 지프가 자주 하는 '팝업 스토어' 형태로, 모빌리티쇼와는 큰 연관성은 없어 보였다. 행사장과 먼 곳에 모빌리티쇼 티켓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간단한 간식을 증정하는 이벤트 안내 패널만 있을 뿐, 서울모빌리티쇼 관련 안내나 내용은 전무했다. 행사 관계자는 "(지프 브랜드가) 모터쇼 대신 이곳에서 팝업 전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서울모빌리티쇼와 연계된 행사는 준비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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