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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 눌렀더니 낯선 구멍이?" 보닛 잠그고 프렁크 없애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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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는 다양한 전기차가 출품됐다. 특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BMW iX와 메르세데스-벤츠 EQS는 독특한 '워셔액' 주입 방식으로 더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iX는 전면 로고에 워셔액 주입구가 위치했고, EQS는 운전석 쪽 펜더에 별도 주입구를 마련했다.  두 브랜드가 이러한 워셔액 주입 방식을 채택한 까닭은 운전자가 보닛을 쉽게 열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보닛은 자동차의 심장과도 같은 엔진에 접근할 수 있는 '문'과 같은 존재다. 전문정비사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연다. 복잡한 엔진은 알 수 없어도 엔진오일부터 배터리, 워셔액, 필터, 냉각수 등 자동차 유지 관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동화 시대로 넘어오며 보닛은 점차 단단하게 잠기고 있다. 테슬라와 같이 프렁크를 살린 곳도 있지만,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근 전기차는 보닛을 쉽게 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오일 필터와 같은 소모품이 없을 뿐더러, 보닛 내부에 다양한 전자 장비가 탑재되 고전압의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열 이유가 필요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들은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동시에 레버를 당겨야 보닛이 열리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 '워셔액'만큼은 대체할 수 없는만큼 각각 해결책 마련에 나섰고, BMW는 전면 엠블럼 안쪽에 숨기는 방식을, 벤츠는 앞 펜더에 별도 주입구를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모터그래프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의 SNS를 통해 "BMW와 벤츠의 워셔액 주입 방식 중 선호하는 것은?"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총 1487명이 참여했고 BMW처럼 브랜드 엠블럼에 주입구를 마련한 방식을 선호하는 독자가 1002명(67.4%), 벤츠처럼 펜더에 주입구를 마련한 방식을 선호하는 독자가 485명(32.6%)으로 각각 나타났다. 독자들이 벤츠의 방식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주입구가 얕아 페트병이 들어 있는 워셔액을 빠르게 주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iX의 경우 엠블럼이 위로 열리며 깊은 주입구가 드러나 기존 방식처럼 페트병을 완전히 뒤집어 꽂아놓을 수 있는데 반해 EQS는 마치 세탁기의 섬유유연제 투입구처럼 조심스럽게 넣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벤츠의 방식은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있다. 펜더에 직사각형 모양의 파팅라인이 별도로 들어가기 때문에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특히, EQS가 매끈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아쉽다는 의견이 크다. 독자들의 선호도만 놓고 보면, 앞으로의 전기차는 벤츠처럼 워셔액 주입구를 드러내는 대신 BMW와 마찬가지로 엠블럼 등으로 주입구를 숨기는 디자인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르노와 같이 엠블럼을 충전구 덮개로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동안 워셔액 주입구를 숨기고자 하는 디자이너와 편리한 곳에 배치하고자 하는 엔지니어 간의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기차 전면에 적제 공간을 만든 일명 프렁크(Front + Trunk)도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많은 브랜드들이 실내 공간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각종 전자장치를 보닛 안쪽으로 밀어 넣으며 전기차 보닛 내부도 예전 내연기관차의 엔진룸처럼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 Q4 e-트론과 같은 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했음에도 보닛 안쪽이 가득 차 있어 프렁크가 탑재되지 못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보닛에 작은 공간(프렁크)를 만드는 대신, 2열 및 트렁크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는 것이 소비자에게도 더 실용적이며, 차량 정비 및 수리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엠블럼 눌렀더니 낯선 구멍이?" 보닛 잠그고 프렁크 없애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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