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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벤츠 최고기술책임자 "1000km 달리는 전기차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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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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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3일(독일 현지시간) 순수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를 공개했다. 비전 EQXX는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의 광범위한 협력 기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비전 EQXX 개발에는 메르세데스-AMG 포뮬러 원(F1) 팀의 고성능 파워트레인 전문가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한 기술과 아이디어들은 향후 메르세데스-벤츠의 양산 전기차에 적용될 계획이다. 10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가능케 한 비결은 무엇일까. 해답을 듣기 위해 마르쿠스 쉐퍼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벤츠 EQS는 이미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효율성과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보여주는 상황이다. EQE도 좋은 결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비전 EQXX 개발에 있어 그 이상을 달성하길 바랐다. 그 결과, 비전 EQXX는 1000km 이상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연비도 1kWh당 약 9.6km를 달성하며 기존 전기차들의 2배 이상 효율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와 소프트웨어 컴퓨팅을 통해 차량과 탑승자 간 상호작용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 비전 EQXX는 단순히 배터리 사이즈를 키우기보다 효율을 극대화해서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뒀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데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에 집중했다. 첫 번째는 공기 역학이다. 공기의 흐름은 자동차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전 EQXX는 보다 날렵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 예를 들어 공기 흐름의 최적화 정도까지 꼼꼼히 살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양산 모델 중 가장 낮은 수준인 EQS(0.20Cd)보다 더 향상된 0.17Cd의 공기저항 계수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구동 시스템의 효율성이다. 배터리에서 나온 에너지가 바퀴에 얼마만큼 도달하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비전 EQXX의 경우, 배터리로부터 나오는 에너지의 95%를 바퀴에 보내는 혁신적인 결과를 달성했다. 이는 배터리와 화학물질, 소프트웨어, 전기모터 및 구동 시스템이 최적화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비전 EQXX 개발의 목표이자 핵심은 프로그램 결과가 양산 모델로 이어지는 것이다. 단순히 차량에 대한 변화뿐만 아니라, 회사 조직과 차량을 개발하는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를 목표로 했다. 비전 EQXX를 통해 얻은 성과는 2024년 이후 선보일 신차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MMA 및 MBEA 아키텍처가 적용된 신형 전기차를 통해 비전 EQXX의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아키텍처들은 구동 시스템부터 배터리, 소프트웨어, UX/UI까지 모든 구성 요소들을 포함한다.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먼저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전기차 구매자들이 주행거리를 안전성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고객들에게 비전 EQXX 수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의 경우 차량 내에 충분한 전력이 제공됐다. 그러나 배터리 전기차의 에너지 용량은 썩 여유롭지 못하다. 우리는 한정된 에너지를 주행거리 확보에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은 전장 부품의 에너지 소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대시보드 전면이 스크린인 비전 EQXX의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극도로 낮은 전력을 소비하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아울러 오늘날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비전 EQXX 내부의 모든 구성 요소는 중앙 컴퓨터로 제어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절전 모드로 전환되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칩과 반도체 등 하드웨어를 외부에서 조달한다. 반면, 차량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차량 내부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가상 공간 속 소프트웨어 역시 중요하다. 차량 테스트, 차량 개발, 시험 및 생산 등 다방면에 걸쳐 가상 공간 소프트웨어가 사용되고 있다. 비전 EQXX 개발 대부분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통해 진행됐다. 이는 곧 차량 개발 속도 증진으로 이어졌다. 즉,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차를 제작하고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향후 출시될 신형 전기차에는 비전 EQXX에 들어가 있는 대부분의 혁신 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구동 시스템이나 공기 역학, 연비 향상을 위한 기술 요인, 라이다 등 모든 요소들이 양산 모델에 투입될 것이다. 회사는 앞서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동화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2025년 경에는 자사 전기차 비중이 전체 판매의 5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목표를 두고 차량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때까지 전 세계적인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벤츠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이며 전동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한국 고객들은 트렌드를 선도할 뿐 아니라 전기차 시대로의 변환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세계 시장에서의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한국의 관련 법규 및 인증 절차를 고려해 전동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인터뷰] 벤츠 최고기술책임자 "1000km 달리는 전기차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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