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동을 할 때 운전자였을 경우는 괜찮은데 뒷자리에 앉게 되는 탑승자가 되었을 때 '멀미'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차만 타면 머리가 아프고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런 사람은 자동차뿐 아니라 배나 비행기,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탈 때도 멀미 증상을 느낍니다. 이때 만일 휴대폰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 증상은 더욱 심해지곤 하죠. 그래서 이동할 때마다 보통 스트레스가 아닌데요. 특히 명절이나 휴가철이 다가오면 미리 두려움마저 생깁니다.
이러한 멀미 증상은 왜 생기는 걸까요? 피해 갈 수는 없는 것일까요? 오늘은 뱃멀미 나 차멀미 원인과 예방 그리고 약 복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기나 노인층에는 차멀미 증상이 없다?
멀미는 몸이 흔들릴 때 어지럼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오심, 구토, 메스꺼움,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멀미를 하는 원인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귀의 전정기관의 혼란 때문입니다.
이동 수단에 의해 몸이 흔들리면 귀의 균형감각과 시각 정보가 서로 맞지 않아 대뇌 중추가 활성화되면서 멀미가 발생하는 것인데요. 성격이 예민하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 특히 냄새에 민감하고 비위가 약해 구역 감히 심한 사람, 두통이나 편두통을 자주 앓는 사람, 빈혈이나 저혈압이 아닌 데도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이런 사람은 예민하여 변화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평소 생활에서 경험해 보지 못하던 신체의 가속을 느끼면 몸이 수동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멀미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여자의 비율이 조금 더 높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듭니다. 3~12세 연령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며 2세 이하나 영유아, 50세 이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멀미를 예방하려면?
신체의 평형감각은 시각이나 귀의 평형계, 체감 각계 등 세 기관의 협동으로 조절됩니다. 따라서 세 기관의 조화가 깨지면 신체가 혼란을 느끼는 것이죠. 따라서 자동차 앞 좌석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운전자보다 뒷좌석에서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 사람이 멀미를 하기 쉬운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배나 비행기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외부 풍경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 더 심하게 멀미를 하는 것이죠. 눈은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보고 있어도 귀와 몸이 움직임과 진동을 느끼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며 이런 증상은 이동 수단이 멈출 때까지 지속됩니다.
원인을 알았다면 예방은 간단합니다. 이동 수단 내 좌석의 위치와 시선을 조절하면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죠. 자동차나 배, 비행기에 탑승할 때 가급적 흔들림이 적은 좌석에 앉습니다. 버스나 자동차는 앞 좌석, 배는 중앙 좌석, 비행기는 주 날개의 위쪽 좌석이 좋습니다.
이때 시선은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 대신 변화가 적은 산이나 지평선을 보는 것이 좋으며 이동하는 동안 과식과 과음은 피하되 굶으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동 전에 미리 음식을 가볍게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강차나 레몬차, 홍삼, 귤, 박하사탕 등은 메스꺼움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미리 준비하여 조금씩 먹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동 중에는 책이나 신문, 휴대폰, TV를 보지 말고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자는 것이 멀미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멀미약 복용 효과는?
멀미를 예방하는 데에는 멀미약이 가장 빠릅니다. 먹는 약, 바르는 파스, 붙이는 패치 등이 있는데요. 알약은 효과가 8시간 정도 지속되므로 짧은 여행에 적합하며 붙이는 패치의 경우는 효과가 보통 3일까지 지속되므로 장기간 여행에 적합합니다. 이미 속이 울렁거린 후에 먹으면 효과가 없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복용해야 합니다. 즉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복용하거나 붙여야 하는 것이죠.
귀밑에 붙이는 패치 또한 차가 출발하기 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붙일 때 사용했던 손은 깨끗이 씻어서 약의 성분이 눈이나 입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는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이를 데리고 이동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패치 사용을 선호하는데요. 패치는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반면 먹는 약은 약국에서 누구나 구입이 가능하죠.
이 외에 멀미를 예방하는 지압법도 있는데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귀불 뒤의 오목한 곳에 있는 예풍혈을 3분 정도 문지르면서 지압하는 것입니다.
멀미약 무조건 좋다고 할 수도 없다,
부작용도 고려해야...
약에는 항상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멀미약 역시 부작용이 있으므로 위에서 언급한 질병이 있거나 어린이, 임산부의 경우는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작용이란 입마름과 졸림,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한 경우에는 정신 착란, 기억 감소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라면 소변줄이 좁아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만 3세 미만의 영유아, 녹내장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이 외에도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 등을 복용한 후에 멀미약을 먹는 것은 금물이며 음주 후 알코올 성분이 완전히 대시되지 않았을 경우, 운전자도 복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이유는 멀미약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이 성분이 뇌의 각성을 막아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운전자의 경우는 대개 멀미를 안 하므로 미리 걱정하여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의할 것은 숙취로 인한 어지럼증을 차멀미로 착각하여 멀미약을 먹는 것입니다. 이 외에 멀미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장거리 주행을 하다 보면 밀폐된 차 안에 이산화탄소가 쌓여 하품이 나고 눈이 피로해지므로 최소 30분~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졸음과 멀미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자동차만 타면 울렁울렁, 차멀미를 유발하는 원인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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