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쓰는 에프딘입니다.
베숙희라빈스키님의 정보를 통해 어제 제네시스 수지점을 방문하였습니다.(Thx to 베숙..님)
현재 제가 타고 있는 차량은 2020년식 520i msp, 페리 직전 차량이고 웬만한 옵션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하만카돈 / 나파시트 등등..)
당일날 제 차를 타고 이동하여서 G90 시승 후 역체감까지 경험해본 입장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사내용]
외제차 오너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이었고 다행히 그 선착순 안에 들어서 행사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락이 먼저 오고 이후 행사 참여를 합니다.
저는 3시 30분 행사 예약이었고, 3시까지 도착 요청을 받았습니다.
3시에 도착하여 코로나 진단키트를 하나 주면서 음성을 확인합니다.
이후 내부에 가서 3시 30분까지 기다립니다.
내부에는 G90이 멋지게 서있습니다.
살짝 이래저래 둘러보았고 역시 사장님 차(?)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차량이었습니다.
3시 30분이 되고 행사장 투어를 하게 됩니다.
행사장은 1층부터 4층으로 되어 있고
1층에서는 전시장 설명을(심지어 제네시스관을 위한 향까지 만들어서 설명해줍니다.)
2층은 주로 세단류 3층은 suv, 4층은 다른 차와 G90을 위한 프라이빗 룸(행사 전용 등등)이 있었으며
차량 전시장 맞은 편에는 카타워?라는게 있어서 차량의 색깔별로 쭈욱 전시해놓고 고객이 원하는 경우 해당 차량의 색깔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빼준다고 하네요.
쭈욱 살펴보고 구경도 합니다.
이전에는 제네시스가 현대의 연장선처럼 느껴졌지만 제네시스 관을 새로 만들어 놓으니 정말 프리미엄 브랜드 같다는 느낌을 줘서.....
부담스러웠습니다(저는 평범한 직장인이라 럭셔리/프리미엄이 붙으면 매우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ㅠㅠ)
행사장 투어 이후 출고 고객이라고 가정하고 출고식까지 모의로 진행해주십니다.
제네시스 멤버십 설명부터 출고전 차량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로봇검사까지 모두 보여주시고 한 분을 임의로 뽑아서 사진도 찍어서 출력해주십니다.
거기서 출고하면 정말 좋긴 할거 같아요 ㅠㅠ 이번 생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눈물을 머금으며 시승을 하러 갑니다.
[시승]
시승은 2인 1조로 합니다.
갈 때 1인, 올 때 1인 이런 식으로 운전을 합니다.
(만약 참여하실 일이 있다면 무조건 커피숍 갈 때가 좋습니다. 가게 되면 의왕에 어떤 커피숍에서 차를 한잔 주십니다 ㅎㅎ)
다만 저는 운좋게도 저희 조에 다른 분이 불참하셨는지 혼자 탔습니다.. 올 때도 갈 때도... 혼자 탔습니다.
일단 제 차량은 스펙으로만 보면 184 마력의 솔라가드 퀀텀 30%정도의 썬팅을 가진 차량입니다.
5시리즈도 우리나라에서는 준대형으로 치기 때문에 준대형 차량이구요.
반면에 G90의 마력은 380마력정도입니다.
처음 탔을때 느낌은 외장, 내장 모두 너무 이쁘다! 였고, 신기한 기능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지 클로징이라고 불리는 안이나 밖에서 버튼하나로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은 매우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내부 공간은 넓었고, 기어는 돌리는 식이었습니다.
다만 오래 운전하다보니 왼쪽 발이 아프더군요..
그게 제 운전습관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엑셀/브레이크 위치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네비 안내 스피커가 헤드레스트쪽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HUD 및 현대자동차의 기본 네비도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운행하는데 이질감 없었고, HUD에 들어간 이미지도 좋았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뜨는 증강 네비는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잘 보이지 않았고 계기판에 뜨는 차선 변경시 후측방 카메라 모니터 역시 뜨는구나.. 정도로만 인식되더군요.
(승차감)
이전 제 차량은 아반떼HD였고 지금은 520i 입니다.(아반떼 HD도 너무 잘타서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이전에 타던 차량들과는 마력차이가 꽤 크고 차량의 크기 자체도 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가장 큰 체감은 역시 출력이었습니다.
쭈욱 밟으면 조용히 올라가는 속도와 여유로운 감도.. 속도감을 좋아하는 편인 저의 입장에서는
전혀 무서운 느낌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누군가 따라가기 위해 엑셀을 밟으면 매우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제 5시리즈에 비해 시트포지션이 매우 위에 있어서 약간 붕붕 떠다니는 느낌을 받았고 방지턱을 올라갈때는 방지턱이 거의 안 느껴지다 시피 했습니다.
다만 넉넉한 출력에도 셋팅 덕에 재밌는 운전질감보다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고 재밌는 차량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여유로운 출력 덕에 속도광인 저 역시 운전을 살살하게 되었고 덕분에 전시장에 꼴등으로 도착했습니다.(?)
(옵션)
저는 옵션관련하여 평소에도 IT에 관심이 많고 처음 사용하는 기기도 금방 익숙해지는 편입니다.
얼리어답터 성향이 꽤 있는 편이어서요.
블루투스...연결 설정은 실패하여서 시승 내내 차이코프스키 노래 한 곡만 듣고 왔네요.
스피커는 뱅앤올뤂슨 스피커인데 제대로 제험해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다른 옵션을 살피고 테스트하기에 정신적,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평소 어떤 버튼이든 눌러보는 성향을 가진 저로서는.. 눌러볼 겨를이 없더군요.
뿐만 아니라 시승 전에 각 옵션에 대해서 활성화등을 소개해주는 자리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자율주행쪽에 관심이 많은데 버튼 이렇게 저렇게 누르다가 제대로 경험 못해보고 끝나버렸어요 ㅠㅠ
(전시장 돌아올때는 너무 짧고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테스트 해볼 경로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시승 말고 살짝 타서 통풍시트도 눌러봤는데 시원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마사지 시트도 좋았습니다.
아우디/볼보/제네시스 모두 경험해봤는데 가장 안마의자에 가까운 정도의 힘이 있었고 시원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말 좀 더 옵션이나 진보된 기능을 테스트해봤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주행감은 매우 마음을 편안하게 도와줬습니다.
참고로 시승구간이 제가 자주 가는 구간이어서 길을 모르거나 헤매지는 않았으나 차 내부의 구성을 신경써서 테스트해보기에는 좀 여유롭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몸상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좀 좋지 않아서.. 내용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구성되도록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