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년만에 1250원 돌파…물가 영향 등 우려

장중 한때 1251.2원까지 치솟으며 3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 경신 1250원 넘어선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 미국 빅스텝 강력 시사 등 영향으로 환율 상승 장중 1251.2원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1250.1원) 기록한 장중 연중 최고 기록을 다시 넘었다. 3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 경신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전날 외환당국이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 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 개입했지만, 그럼에도 환율 상승세는 별로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환율의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는 등 연일 '빅스텝'을 시사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강 달러가 이어지다보니 달러당 교환비율인 원화 환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수년동안 1달러당 1100원대로 운영되어 온 원·달러 환율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맞으며 지금은 1250원 선을 오르내리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1300원선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은 가격 경쟁력이 생겨 호재를 맞는다. 하지만 문제는 물가다. 원자재 폭등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 물가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환율 급등은 원자재 값 폭등에 따른 수입품 가격 상승을 더 가속화시키며 물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 2년만에 1250원 돌파…물가 영향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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