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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BMW i4 시승기] 감각적 디자인, 긴 주행거리, 가성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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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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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첫 준중형 전기차 i4 전면에 있는 거대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돼지 코를 닯았다. 반면 그 옆에 있는 슬림한 헤드라이트는 날렵하게 찢어진 매의 눈 같다. 기존 BMW 4시리즈와 거의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그릴이 막혔고, 후면 배기구가 없다는 정도다 핸들을 돌릴 때 다소 묵직한 느낌이었다. 차체가 바닥에 붙어있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코너를 돌 때도 쏠림이 없었다. 두께 110㎜의 초슬림형 고전압 배터리가 차량 아래 장착돼 있기 때문인지 무게중심이 낮게 깔려 있었다. 시속 40~50㎞에서도 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었다. 노면 충격이 차체와 운전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에 에어스프링을 장착했다고 한다. 가속 페달을 꾹 밟자 몸이 뒤로 확 밀렸다. 이 차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7초다. ‘위잉’하는 가상 배기음이 달릴 맛을 더했다. i4는 작곡가 한스 짐머가 제작한 전기차 전용 가상배기음 ‘BMW 아이코닉 사운드’를 탑재했다. 한스 짐머는 라이온킹,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 등의 주제가를 작곡한 영화음악 거장이다. 내연기관 엔진음을 부드럽고 신비한 느낌이 들도록 변주한 듯했다. 내연기관차의 가속 페달을 깊이 밟을수록 엔진 소리가 커지듯, i4 배기음이 주는 짜릿함도 속도가 올라갈 때마다 커졌다. BMW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스 짐머의 새로운 주행음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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