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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전세금 빼 '루나' 몰빵했다"…한강 상담전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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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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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투자실패에 우울증 호소 크게 늘어 자산가치 버블에 투자 붐 코인 투자자 60%가 MZ 올들어 폭락장에 큰 손실 한강 다리위 '생명의전화' 상담건수 1년새 8%P 늘고 2030 상담자가 절반 달해 직장인 김 모씨(32)는 지난해 2월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큰 결심을 하고 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연일 상승장이 계속되자 김씨는 급한 마음에 은행에서 5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과 가상화폐에 1000만원, 4000만원씩 나눠 투자했다. 그러나 김씨가 투자를 시작한 이후 하락장이 이어졌고, 그는 가상화폐 자산을 시작으로 종목 일부를 소량씩 되팔다가 결국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를 전부 정리했다. 1억원이 넘는 자산이 들어 있던 김씨의 주식 계좌는 현재 3000만원이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씨는 "어차피 평생 월급을 모아봐야 집도 못 사는 세상이라 기회라고 생각해 시도해본 투자"라며 "이런 방식의 '영끌'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크게 좌절했다. 공기업에서 근무 중인 이 모씨(45)는 전세자금대출로 5000만원을 마련해 가상화폐 루나에 투자했다가 이혼 위기에 처했다. 이씨는 약 1년 전 가치가 급상승 중이었던 코인 시장을 믿고 대출 사실을 아내에게 알리지 않았다. 최근 폭락 사태로 루나를 구매했던 투자금 전액을 잃고 아내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뒤 가정 불화가 시작됐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씨 부부는 이혼 절차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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