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별들의 전쟁’에서 제네시스가 쾌재 부르는 이유

유럽에서 '고급' 이미지 굳히기 골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어제(7일)부터 보셨을 수도 있는 스코티시 오픈. 아마 곳곳에서 보인 로고와 차량들이 낯익으셨을텐데, 제네시스가 공식 후원사입니다. 스코티시 오픈은 50년 역사를 가진 유럽 최고 수준 대회입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 프로골프와 DP 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가 처음 공동 주관해 의미가 남다릅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포함, 3위 존 람과 4위 콜린 모리카와, 5위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 랭킹 상위 톱 15 중 14명이 필드에 나섰습니다. PGA투어가 올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두고 “DP 월드투어 역사상 출전 선수 명단이 가장 화려한 비(非) 메이저대회”라고 소개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대회에서 제네시스가 선수단 이동과 대회 운영을 위해 지원하는 차량은 140여 대입니다. GV60과 GV70 전동화 모델 포함 21대가 경기장 주요 거점을 누빕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국 런던 시내 쇼핑몰에 쇼룸을 운영하고 주요 시간대 TV 광고를 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골프 본고장 유럽의 최고 수준 대회인 스코티시 오픈을 후원하는 것은, 유럽에서 제네시스의 '고급' 이미지를 굳히려는 마케팅 승부수인 셈입니다. 제네시스의 '표정관리' 사실 제네시스가 더 쾌재를 부르고 있을 이유가 또 있습니다. 스코티시 오픈은, 브리티시 오픈으로도 불리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앞서 열린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금 규모에도 상위 랭커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스코티시 오픈이 열리는 르네상스 클럽은, 디 오픈이 열리는 ‘골프의 성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지리적으로 가까울뿐 아니라 환경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변덕이 심한 바람을 이겨내야 하는 해안의 링크스 코스라는 점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