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50대 '4차접종' 추진에…고개드는 '과학방역' 회의론

vi

Lv 103

22.07.13

view_cnt

661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일상통제 최소화를 거듭 강조해 온 정부가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4차 접종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기존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 였는데 이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한 총리는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취약시설 중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상회복과 동시에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된 탓에 백신 접종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과학방역'을 강조하며 일상 통제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재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확진자) 의무 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4차 접종 대상 확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60대 이상에 비해 50대의 치명률이 낮은데다,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는 BA.5 변이가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에 대해 면역 회피 능력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50대의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04%로, 0.01%인 40대보다는 높지만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0.13%보다는 훨씬 낮다. 누적 치명률은 60대는 0.16%, 70대는 0.64%, 80세 이상은 2.69%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50대가 2만6551명으로 2만3000명대~2만6000명 대인 그 위 연령대보다는 소폭 높지만, 35만 명대~40만 명대인 20대~40대보다는 훨씬 낮다. 게다가 3차 접종까지는 '백신 패스'가 접종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이마저 없어 접종자를 늘릴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4차 접종과 더불어 과학방역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까지 새로 시행된 대책이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4차 접종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하려는 정부 방침도 '과학 방역'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천 교수는 "과학적이 되려면 최근 업데이트된 정보를 분석해서 적용해야 하는데, 입원률과 사망률이 거의 '0'에 수렴하는 50대를 추가 접종 대상자에 넣는 것은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건복지부) 장관 컨트롤타워도 없고, 재유행에 대한 대비책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실상 방역 부재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예를 들어 확진자가 2만 명일 때, 5만 명일 때 등 각각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이미 마련돼 있어야 하는데 재유행이 시작된 후 대응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인수위가) 100일 로드맵을 제시했을 때 대단한 과학방역이 나올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가 있었는데, 상태 조사만 했을 뿐 재유행에 대한 대비책을 세운 게 아니었다"고 질타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유출된’ 자동차모터 개발 영업비밀·기술, 경찰이 수사한다 … SNT모티브, 경쟁사·대표이사 등 고소

다니던 회사 직원들이 경쟁사로 이직하면서 영업비밀과 기술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부산지역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SNT모티브가 차량용 모터 개발과 관련해 경쟁업체인 A사에 대해 영업비밀 및 기술유출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GoFoward|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80
22.07.13
자유주제

유령 같은 애플카가 예고하는 부의 재분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운전(運轉)이란 말의 쓰임새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운전기사나 운전면허 같은 말도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말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직업이나 문화도 사라지게 될 날이 올 수 있다. 이런 말들과 직업과 문화는 모두 차(車)가 생긴 뒤에 나온 것이다. 그런데 차가 차이면서 더 이상 차일 수만은 없는

vi|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67
22.07.13
자유주제

르노코리아, EV·HEV 없고 라인업 줄고… 믿었던 QM6마저 상반기 하락세

르노코리아자동차(RKM, 이하 르노코리아)의 상반기 내수 실적이 전년 대비 9.0% 감소한 2만6,230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5년 사이 2020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계속해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에는 연간 내수 판매대수가 6만1,096대까지 추락했다.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해는 5만대를 겨우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코리아는 그간 국산

GoFoward|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35
22.07.13
자유주제

24시 프린트카페 문 잠그고...경찰관에게 흉기 휘두른 70대 여성

24시간 운영되는 프린트카페에서 문을 잠그고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70대 여성 A 씨를 업무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프린트카페 안에 들어간 뒤 문을 잠가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가게 주인의 신고를 받고

vi|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56
22.07.13
자유주제

사상 첫 '빅스텝' 배경은…6%대 물가 잡힐까? 경기침체 우려는?

올해 남은 세 차례 금통위에서 추가 인상할 듯 원본보기 〈사진=JTBC 캡처〉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5% 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른바 '빅스텝' 인상입니다. 지난 4월과 5월 0.25% 포인트씩 올린 데 이어 연속 세 차례 올린 건데, 이 역시도 사상 처음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기록이 속출한 건 바로 물가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

vi|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878
22.07.13
자유주제

최대 150mm 강한 장맛비…중부 곳곳 호우특보

서해상에서 폭우를 머금은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곳곳으로는 시간당 2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고요. 빗줄기는 갈수록 굵어지겠습니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많은 곳들과 강원, 충남 일부 지역까지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들 지역은 시간당 최대 50mm의 호우가 집중될 수 있어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겠고요. 강한 비

vi|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49
22.07.13
자유주제

"감당 안되니까 항공권 팔지마"…英히스로공항, 하루 이용객 10만명 제한

영국 히스로공항이 오는 9월까지 하루 이용객을 10만명으로 제한하면서 항공사에 항공권을 팔지 말라고 요구했다. 코로나19 이후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공항의 사정으로 인해 항공편의 지연과 취소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히스로공항은 이날 여름 성수기 하루 출발 인원을 10만명으로 제한하고 항공사들에 항공

vi|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1,211
22.07.13
자유주제

뿔난 트위터, 머스크 고소 '역공'…"인수계약 마무리 지어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인수 계약을 파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12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 글로벌 SNS와 세계 최대 부호의 유례없는 법적 분쟁이 시작된 것이다. 트위터는 머스크 CEO가 앞서 합의한 대로 주당 54.2달러(약 7만1000원)에 인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서 그가 "중대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

vi|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68
22.07.13
자유주제

"외국인이 80%까지 갖고 노는 공매도 놀이터" 뿔난 개미군단…한시적 금지 정책 나오나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공매도 비중 80% 넘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5% 상회 원본보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공매도의 한시적 금지를 요구하는 개미군단(개인 투자자)의 목소리가 크다. 이들은 공매도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고 공매도 종목이 시장 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추락한다고 주장하며 금지 여론에 불을 지핀다. 증권가마저 외

vi|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744
22.07.13
자유주제

국민평형 84㎡도 수백가구씩 남아…대구 '미분양 비명'

대구가 규제지역 해제에도 '미분양 무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규제 완화 이후 기대를 모았던 아파트단지에서도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공급폭탄' 수준의 대기 물량과 기준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이 더해지면서 거래 침체는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옥수동 '시지 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이

vi|22.07.13
like-count2
commnet-count0
view-count734
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