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물가 잡을까 침체 피할까’…한은의 연속 빅스텝 가능성은

vi

Lv 103

22.07.13

view_cnt

663

소비자물가 상승률, 5%에서 6%까지 “한 달 걸려” 한은 ‘고물가 상황 고착’ 등 우려 빠른 금리 인상 탓 가계부채 부실은 추가 빅스텝 어렵게 해 원본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도 나올까.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두 번째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다시금 쏠리고 있다. 한은, ‘연속 빅스텝’ 여지도 남겼다 13일 한은 금통위는 이날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높은 물가 오름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4% 근접 ▶고물가 상황 고착 ▶주요국의 금리인상 등을 이유로 빅스텝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들어 1998년 11월 6.8%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로 높아졌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급격한 물가 상승률 속도다. 여기에다 국내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와 내·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순유출 등의 영향으로 1300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지 않고 지금처럼 오름세를 지속할 경우 추가 빅스텝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9월 美기준금리, 韓보다 최고 0.75%p 추월 전망 원본보기 한미 기준금리 인상 전망 [이코노미스트] 특히 7월 25~26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두 번째 자이언트스텝이 나올 경우 하반기 한은의 추가 빅스텝 단행 의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또 자이언트스텝이 나올 경우 기준금리는 2.25~2.50%를 기록한다. 한은 금통위가 8월에 열리고 9월에 쉬는 반면, 연준의 FOMC 정례회의는 반대로 8월에 쉬고 9월에 열린다. 7월에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진행하고, 한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칠 경우, 8월에 한미 간 금리는 같아진다. 여기에 FOMC가 9월 빅스텝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면 10월 중순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보다 0.5~0.75%포인트나 높아지게 된다. 이 외에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산되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데다 물가마저 쉽게 잡히지 않을 경우 한은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총재 “금리 역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원본보기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대출 관련 광고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이 총재는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보다 국내 시장 영향과 물가, 자본유출 가능성을 복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 연준이)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로 인한 시장의 영향, 외환시장 등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금리 역전폭이 1%포인트냐 0.75%포인트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향후 국내 경제 상황과 가계부채의 부실 여부도 한은의 추가 빅스텝 단행 결정을 신중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3%에서 올해 1분기 0.6%를 기록했다. 한은은 “주요국 성장세 약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올해 중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인 2.7%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75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3%로 미국(76.1%)과 일본(59.7%) 등과 비교해도 높은 상황이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액은 598조8982억원으로 2017년 말보다 22.1% 증가했다. 30대 이하의 다중 채무액은 같은 기간 32.9% 급증한 158조1298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시장에는 일단 8월 기준금리 인상 폭은 0.25%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한은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경우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등이 반락한 가운데, 한은의 추가 빅스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1999년 이후 첫 '빅스텝'…빚의 역습 시작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50bp 인상 영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p(50bp) 올리는 '빅스텝'을 13일 결정했다.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세월호·코로나19 사태에도 50bp 인상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최근 ▲국내 물가상승률 ▲기대인플레이션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을 근거로 한국은행의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65
22.07.13
자유주제

4차 접종 50대까지…입국 후 하루내 PCR 검사

이번 정부의 재유행 대응방안은 일상회복 기조는 유지하되 고위험군과 감염취약계층의 보호에 초점에 맞춰져 있습니다. 4차 접종대상이 확대되고, 입국자 관리도 보다 강화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정책 변화는 4차 백신접종 대상 확대입니다. 당초 60세 이상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73
22.07.13
자유주제

[한은 빅스텝] 전경련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할 필요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25%로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자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한은이 경기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올린 것은 최근 소비자물가의 급등과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감안한 조치였다고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9
22.07.13
자유주제

폭스바겐 투아렉 신형 유출

23년 출시예정인 투아렉 스파이샷입니다

thumbnail
울트라맨8|22.07.13
like-count1
commnet-count0
view-count680
22.07.13
자유주제

"공매도 때문이야" 펄펄 끓는 동학개미…이달 들어 거래대금은 급감

주가 하락에 7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액 전달보다 18% 감소 개인투자자, 주가 추가 하락 전망..공매도 금액 증가 김주현 금융위원장 "필요시 공매도 금지"..원론적인 발언 해석 원본보기 공매도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근 국내 증시가 곤두박질하면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잇따라 공매도 재금지 조치를 언급하면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32
22.07.13
자유주제

고소영, 송정동 빌딩 왜 샀나 했더니…'성수동' 뜨자 땅값 2배 '껑충'

배우 고소영의 가족회사 소유 빌딩은 성동구 송정동의 나지막한 직사각형의 상가건물들 옆에서 이질적인 형태로 들어서 있다. 그러나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변모하고 있는 건물들을 마주할 수 있다. 기존 상가건물을 허물고 세워진 신축 건물과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볼법한 작은 가게들로 하나씩 채워지고 있는 동네의 분위기는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들썩이는 듯했다. 고소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70
22.07.13
자유주제

"엄마, 나 잘렸어"…MS 직원 1800명 '무더기 정리해고', 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정보기술(IT)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정리해고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직원 감축 사실을 알렸다. 다만 MS 측은 새 사업 분야 투자로 전체 직원 수를 늘리겠다며 다른 기업처럼 '경기침체 우려·실적부진' 등에 따른 정리해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본보기 /AFPBBNews=뉴스1 12일(현지시간) CNBC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1
22.07.13
자유주제

'이자장사 경고' 받더니 재빨라졌다…빅스텝 밟자 즉시 예·적금 금리↑

주요 은행들이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빠른 속도로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를 지적한 데 이어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제도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적극 조치를 취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1.75%에서 2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63
22.07.13
자유주제

이제는 물가 잡힐까?..."효과 떨어지고 경기침체 우려"

한국은행은 이번 빅스텝을 통해 경기침체 위험이란 비용을 치르더라도 일단 뛰는 물가가 급하다는 신호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올린 만큼 물가가 잡힐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한 한국은행은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44
22.07.13
자유주제

"코로나19 독감처럼 만들도록 노력"...18일부터 50대도 4차 접종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열흘째 더블링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중환자와 사망자를 줄이고 일상은 유지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겨울까지 잘 넘기면 내년에는 코로나를 독감처럼 대할 수 있을 거라고 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코로나19를 독감처럼 대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

vi|22.07.13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54
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