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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여보, 주식 손절했어" 한은 빅스텝에 예·적금으로 돈 몰린다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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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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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번에 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즉각 올리고 있다.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기준금리 인상폭 이상으로 크게 올리면서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한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는 2014년 8월(2.25%) 이후 7년11개월만에 연 2.25%로 올라섰다. 어느 은행이 가장 많이 올렸나… 하나 0.9%p↑ 이에 시중은행들은 즉각적으로 예·적금 금리 인상 계획을 밝혔다. 우선 하나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적금 22종, 예금 8종 등 예적금 총 30종의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올린다. 상품별 가입기간에 따라 적금 금리는 0.25~0.80%포인트, 거치식 예금 금리는 0.50~0.90%포인트 올린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 받는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은 0.25%포인트 올라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5.00%에서 연 5.50%로 오른다. 하나은행의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3.20%에서 3.70%, 3년 만기 기준 최고 3.50%에서 40%로 각각 0.50%포인트씩 인상된다. 매월 원리금을 수령하는 '행복노하우(knowhow)연금예금'도 0.9%포인트 인상돼 1년 만기 기본금리가 최고 연 2.8%로 변경된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3·6·9 정기예금(1년제 상품)'은 기본금리가 최대 0.85%포인트 인상돼 연 2.8%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오는 14일부터 21개의 정기예금과 25개의 적금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올린다. 예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을 최고 연 3.10%에서 최고 연 3.60%로 인상하며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25~0.50%포인트 올린다. 적금의 경우 '우리 슈퍼(SUPER)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3.65%에서 최고 연 4.15%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90%에서 최고 연 3.70%로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 뿐 아니라 영업점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적금상품 금리를 0.20~0.80%포인트 인상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예금 금리를 0.50%포인트, 적금 금리를 0.50~0.60%포인트 인상한다. 개별 상품의 금리 인상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하기 전인 지난 8일 선제적으로 예적금 25종의 금리를 최고 0.70%포인트 올렸다. 상품별 가입기간에 따라 거치식 예금 3종은 0.50~0.70%포인트, 적금 22종은 0.30~0.70%포인트 인상된다. 이번 인상으로 '신한 쏠만해 적금'은 0.30%포인트 인상돼 최고 연 5.3%로, '신한 알.쏠 적금' 1년 만기는 0.50%포인트 인상돼 최고 연 3.7% 금리로 상향 조정된다. 아울러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은 연 3.0%로, '아름다운 용기 적금'은 연 3.7%로 각각 0.7%포인트씩 인상됐다.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만 아직 금리 인상폭을 결정하지 못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주 초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3%까지 오르는데… '역머니무브' 가속화할 듯 시중은행들은 올 하반기 예·적금 금리 인상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연 2.75~3.00%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돼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다음달부터 예대금리차 공시를 분기별에서 월별로 변경함에 따라 이를 의식한 은행들이 예대금리차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시중자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2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계절조정계열·평잔) 기준 3696조9000억원으로 전월(3667조1000억원) 대비 29조8000억원(0.8%)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을 의미한다. 금융 상품별로 살펴보면 정기예적금이 21조원, 요구불예금이 7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머니마켓펀드(MMF)는 8조1000억원 감소했다.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위험투자 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정기 예적금으로 이동한 결과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주식이 저평가 되면서 투자자들이 만기가 짧은 예·적금을 찾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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